배재대 유학생들, 세배·한국 문화 체험하며 명절 '만끽'

'케데헌'처럼 한복 입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배받은 김욱 배재대 총장, 세뱃돈 주며 덕담 건네


10일 김욱(가운데) 배재대 총장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세배 체험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재대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배배대학교는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들이 세배로 어른을 공경하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체험했다고 10일 밝혔다.

배재대 한국어학당, 학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은 9일 한국 전통놀이, 명절 음식을 익히고 각국의 설날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설날을 앞둔 이날 김욱 총장을 찾아가 세배도 했다.

베트남, 파키스탄, 알제리,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출신 유학생 13명은 형형색색의 한복을 갖춰 입고 차례로 세배했다.

한복을 처음 입어봤다는 한 유학생은 "고운 빛깔의 한복은 한국의 넉넉한 정이 담겨 있는 전통 의상이라고 배웠다"며 "'K팝 데몬 헌터스' 덕분에 한복이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입어보니 활동하기도 편해 사진을 찍어 고국 친구들에게 자랑했다"고 말했다.

김욱(오른쪽 뒷모습) 배재대 총장이 배재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세배받고 있다. 이날 유학생들의 세배는 한국 문화 체험의 하나로 진행됐다. /배재대

세배를 받은 김 총장은 지갑을 꺼내 유학생들에게 세뱃돈을 주며 "세배했으면 세뱃돈을 받는 것도 한국 고유의 문화"라며 "올 한 해에는 유학생활이 더욱 보람있고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유학생들은 전날 배재대 한국어학당이 개최한 한국 문화 체험에도 참여했다. 설맞이 문화 수업 시간엔 액운을 쫓아내고 나쁜 기운을 먹어 치우는 '북어 액막이 인형 만들기'를 실습하며 올 한 해 무사기원을 빌었다.

베트남 출신 유학생은 베트남의 음력 설날인 '텟(Tết)'을 소개하며 명절에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이밖에 배재대 한국어학당에 수학 중인 27개국 600여 명의 유학생들은 각국의 명절 문화를 나누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심혜령 배재대 한국어학당장은 "배재대 한국어학당은 1992년 설립 이후 1만 50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기관이 됐다"며 "2012년부터 지구 반대편의 브라질 상레어폴두(São Leopoldo)에 세종학당을 설립해 한국어와 K-문화를 남미 지역에 전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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