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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제주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투자 확대 여파 등으로 지난해 적자 전환했지만 저비용항공사(LCC) 여객 수송 1위와 분기 흑자 반등을 동시에 기록하며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단기 재무 부담을 감수한 투자 전략이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799억원, 영업손실은 11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4년 매출 1조9357억원, 영업이익 799억원과 비교하면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 전환은 차세대 항공기 보잉 737-8 구매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까지 구매기를 9대로 늘렸다. 리스 중심 기단 운영과 달리 구매기는 감가상각비와 이자 비용이 발생해 단기 재무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를 장기 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투자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리스 방식은 환율 변동에 따라 임차료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반면 구매기 확대는 자산 확보와 운영 비용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비용 구조 개선 효과는 일부 실적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4746억원, 영업이익1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손실 403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024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실적 반등에는 기단 효율 개선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보잉 737-8 구매기 2대를 도입하고 경년 항공기 1대를 반납하며 기령을 낮췄다.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 비중이 확대되면서 누적 유류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 감소했다.

이와 함께 일본·중국 노선 수요 회복도 실적 반등을 뒷받침했다. 제주항공은 인천-오사카 노선 증편 등을 통해 지난해 일본 노선 탑승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구이린과 부산-상하이 노선 신규 취항 등 중국 노선 확대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항공 수송객은 117만6000여명으로 LCC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33.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 112만2000여명, 진에어 97만6000여명, 에어부산 67만여명, 이스타항공 61만여명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재무 부담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제주항공 부채비율은 2024년 말 517%에서 지난해 3분기 말 694.7%로 상승했다. 신종자본증권을 부채로 분류할 경우 부채비율은 1131%까지 확대된다.
이에 제주항공은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9일 그룹 IT 계열사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지분 전량을 AK홀딩스에 432억9000만원에 매각했다. 확보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유동성 관리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올해 차세대 항공기 7대 도입과 경년 항공기 감축을 병행하며 운영 효율 개선과 재무 안정성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함께 디지털 기반 운영 체계 고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 항공시장 재편 및 경쟁 심화 등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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