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호 등 4명 치안감 승진…'계엄 가담' 징계 발표 하루 만에

헌법존중TF 출범 이후 미뤄온 고위직 인사
설 명절 이후 경무관·총경 등 인사 본격화


정부는 13일 송영호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등 경무관 4명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정부는 13일 송영호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등 경무관 4명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전날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가 12·3 비상계엄 가담 경찰관 22명 징계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그간 미뤄왔던 고위직 인사를 재개한 것이다.

경찰청은 이날 송영호 치안정보심의관과 이재영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신효섭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김병기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등 경무관 4명이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치안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과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다음 계급이다.

송 심의관은 1972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청주 운호고등학교, 경찰대(10기)를 졸업하고 경위로 임용됐다. 경찰청 범죄정보과장을 거쳐 서울청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직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안보수사심의관으로 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을 총괄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의 내란 가담 의혹을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영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1969년 인천 출생으로 인천 선인고, 경찰대(8기)를 졸업하고 경위로 임용됐다.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을 거쳐 경찰대 교무처장, 서울청 범죄예방대응 부장 등을 역임했다.

신효섭 통합대응단장은 1968년 충북 괴산 출생으로 청주 청석고와 충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간부후보생 45기 경위로 임용됐다. 충남청 천안서북경찰서장을 거쳐 강원청 수사부장, 경남청 수사부장을 역임했다.

김병기 서울청 경비부장은 1970년 전북 부안 출신으로 덕암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간부후보생 43기 경위로 임용됐다. 서울청 방배경찰서장과 경찰청 대테러과장, 강원청 공공안전부장 등을 지냈다.

이날 치안감 승진 내정 인사를 시작으로 설 연휴가 끝난 뒤 경무관·총경 등의 인사도 단행될 전망이다. 경찰 인사는 지난해 11월24일 헌법존중TF 발족 후 미뤄져왔다.

이에 앞서 헌법존중TF는 전날 총 28명을 계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22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22명 중 16명은 중징계, 6명은 경징계 대상이다. 1명은 지난해 말 퇴직 전 별도로 먼저 징계를 받았으며, 현재 21명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6명은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 주의·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계급별로 징계 대상 22명 중 19명은 총경 이상, 3명은 경정이다. 특히 중징계 대상 16명은 전원 총경 이상 고위급 간부로 파악됐다. 경감 이하는 징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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