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풍군 주민들, 알록달록한 옷 입고 '설 맞이' [TF포착]
민족 대명절 설을 맞은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일대에서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파주=남윤호 기자
통일전망대를 찾은 실향민이 북한 일대를 바라보고 있다.

[더팩트ㅣ파주=남윤호 기자] 민족 대명절 설을 맞은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일대에서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북한은 사회주의식으로 계승·발전한 '우리식 명절'을 내세워 설을 보내는데 사흘 연휴인 우리와는 달리 북한은 설 당일에만 쉰다. 하지만 올해는 일요일과 중요 명절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 16일)이 이어져 북한 주민들도 긴 연휴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일제 해방 이후 민속 명절을 봉건적 잔재로 간주했고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설과 추석은 명절로 취급하지 않았다.

그러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체제 수호 차원에서 '우리민족제일주의'를 강조하면서 민속 명절 복원 지시를 내려 1989년부터 다시 설을 쇠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사흘간의 공식 휴일이 지정되기도 했지만, 현재 공식 휴무일은 하루뿐이다. 올핸 15일 일요일과 16일 김정일 위원장 생일, 17일 설까지 이어지는 3일 연휴다.

북한 당국은 설을 조상뿐 아니라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다지는 체제 결속의 계기로 활용한다.

북한 주민들은 설 즈음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이나 만수대언덕 등을 찾아 헌화한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새해 인사를 담은 북한의 연하장은 1년에 한 번 주로 양력설에 보낸다. 인사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다는 "새해를 축하합니다"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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