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새벽 300t 폐기물 '활활'"…경북 곳곳 화재

영천 자원순환시설 3시간 20분 만에 진화
문경·안동서도 산불 잇따라
건조특보 속 인명피해는 없어


17일 오전 4시 47분쯤 영천시 도남동 자원순환시설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더팩트ㅣ문경·안동·영천=김성권 기자] 설날인 17일 경북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7분쯤 영천시 도남동의 한 자원순환시설 야적장에서 불이 나 발화 3시간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경북소방본부는 진화 인력 31명과 장비 13대를 긴급 투입해 이날 오전 8시 7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공장 자체 굴삭기 3대를 동원해 적치물을 해체하며 진화 작업을 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야적장에는 합성수지 폐기물 약 300t이 적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17일 오후 문경시 농암면 지동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대가 산불을 끄고있다. /경북소방본부

같은 날 오후 1시 42분쯤에는 문경시 농암면 지동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 지휘대는 오후 2시 8분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섰다.

야산 중턱에서 흰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진화대는 헬기 11대(소방 3·산림 2·임차 6)와 인력을 투입해 공중·지상 진화 작업을 벌였다. 오후 2시 33분 기준 진화율은 80%(산림청 기준)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오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독립기념관 인근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잡목 약 50평이 소실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북소방본부

앞서 오전 11시 51분에는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독립기념관 인근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출동대는 방어선을 구축해 낮 12시 25분 초진을 완료했고, 오후 12시 33분 완진했다.

이 불로 잡목 약 50평이 소실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재 처리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건 분류는 산불에서 '기타 화재'로 변경됐다.

소방당국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야외 소각 행위와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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