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다주택자 주담대 36조 돌파…3년 새 2.3배

6·27 대책 이후 감소세 전환
李, 다주택자 대출 규제 강화 시사


다주택자들이 시중은행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이 3년 새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다주택자들이 시중은행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이 3년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들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1월 말 기준 약 36조46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월 말 15조8565억 원과 비교해 약 130% 증가한 규모로, 3년 만에 2.3배 불어난 수치다.

다주택자 주담대는 2023년 초 윤석열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한 이후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22년 말 15조4202억 원에서 2023년 말 26조688억 원, 2024년 말에는 38조4028억 원으로 매년 10조 원 이상씩 늘었다.

이후 지난해 상반기 말 39조867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수도권 및 규제지역에서 다주택자의 신규 주담대를 제한한 6·27 대책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다주택자 대출 규제 강화를 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이나 대환 역시 쉽지 않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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