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미' 불국사 대웅전, 완전 해체 수리...안전 E등급 

구조물 파손과 처짐 등 심각, 국가유산청 올해 보수키로  
조선 영조 1765년에 중창, 건물 초석 등은 신라시대 조성 


불국사 대웅전 /국가유산청

[더팩트ㅣ경주=박진홍 기자] 천년고찰 경주 불국사의 심장부이자 보물 제1744호인 '대웅전'이 건물 구조를 완전 해체하는 전면 수리에 들어간다 .

23일 국가유산청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열린 문화유산위원회 보고에서 불국사 대웅전이 노후화 등으로 건물 안전성 지표 최하 등급인 'E(불량)'를 받아 수리가 시급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연구원의 정밀 점검 결과, 지붕의 무게를 받치는 핵심 부재인 대량(대들보)과 종보에서 심각한 균열과 처짐 현상이 확인됐다.

또한 지난 2023년 부터 문제가 감지된 주요 구조부는 변형이 가속화되면서 자생적인 복구력을 상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의 불국사 대웅전은 조선 영조 41년(1765년)에 중창된 건물이다.

비록 외형은 조선 후기의 양식을 띠고 있으나, 건물을 떠받치는 초석과 기단만큼은 신라 경덕왕 시절(751년) 김대성이 불국사를 창건할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건물 상부의 무게 균형이 깨지면서 하부 구조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 건물을 완전히 해체해 썩은 부재를 교체하고 구조를 바로잡는 대대적인 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오는 6월 대웅전 정밀 진단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본격적인 수리 공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숭례문, 경주 첨성대 등 전국 주요 문화유산 25건에 대한 중점 점검도 병행된다.

지난 2011년 보물 지정된 불국사 대웅전의 완전 수리에는 수년이 걸릴 예정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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