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장정지 환자를 구하라' 대구시, 심폐소생술 서포터즈 탄생

전국 최초 보건·의료 계열 학생 200여 명으로 구성

24일 대구에서 열린 '두근대구 심폐소생술 서포터즈' 발대식. /대구시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는 24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서 지역사회의 응급처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남이공대학교·영진전문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근대구 심폐소생술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보건·의료 계열 학생 200여 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를 구성하게 된 것은 매년 대구에서 1000여 건이 넘는 급성 심장정지가 발생하는 가운데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 급성 심장정지 조사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년 3만 건 이상의 급성 심장정지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구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1238건이 발생했다.

특히 일반인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14.4%로, 시행하지 않은 경우(6.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는 심정지 발생 직후 최초 목격자의 즉각적인 대응이 생존 여부를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서포터즈 발대식은 시민 참여 기반을 확대해 심정지 발생 직후 신고와 즉각적인 심폐소생술 시행 등 '생존 사슬'의 초기 단계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급성 심장정지가 발생한 순간 생존 사슬은 △인지 및 신고 △목격자 심폐소생술 △제세동 △전문소생술 및 치료 △재활·회복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대응 체계로 이뤄지며 이 중 초기 단계는 시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구간으로 꼽힌다.

서포터즈는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 전문 교육을 이수한 후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지원 △자동심장충격기 점검 지원 △응급의료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서포터즈 출범을 계기로 청년이 주도하는 생활 밀착형 안전 활동을 확대하고 시민이 현장에서 직접 생명을 지키는 응급대응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급성 심장정지는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며 "청년 서포터즈와 함께 시민 참여 기반을 더욱 넓혀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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