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1의 스포츠 도시로"…예천군, 공격적 스포츠마케팅 결실

도민체전 공동 유치·전지훈련 특수…지역 경제 활성화 '가속'

2024 현대양궁월드컵 대회 모습. /예천군

[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이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과 체계적인 인프라 확충을 앞세워 지역 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메카' 브랜드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전국 단위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유치, 직장운동경기부 성과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스포츠를 지역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안동시와 도내 최초로 공동 유치한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예천이 스포츠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군은 도민체전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2026년 스포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전국 제1의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은 체류형 생활인구를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 수단으로 꼽힌다. 예천군은 지난해 △전국 남녀 양궁 종별선수권대회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겸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경상북도지사기 생활체육 배구대회 △예천코니페디컵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저수령 그란폰도 등 40개 이상의 대회를 개최했다.

중국 및 인도 양궁선수단 전지훈련 모습. /예천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대회 운영은 숙박·음식·교통 등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올해는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가 랭킹포인트 획득 국제대회로 승격되면서 해외 선수단 방문도 예정돼 있어 스포츠도시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예천이 육상과 양궁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광받는 배경에는 집적화된 전문 인프라가 있다. 사계절 기상 영향을 최소화한 육상실내훈련장과 스터디움, 경사로 및 모래사장 훈련장 등이 한 곳에 모여 있어 훈련 효율을 극대화한다.

지난해 개관한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는 연령별 대표선수 육성과 지도자·심판 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진호국제양궁장 역시 시설 개보수를 통해 안정성을 높이며 국가대표 선발전과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쌓았다.

양궁 종목에서만 연간 3만 5000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육상까지 포함하면 전지훈련 및 대회 방문 인원은 15만 명을 넘어선다. 이는 상당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육상교육훈련센터 예천스터디움 전경. /예천군

예천군청 양궁팀은 문형철 감독의 지도 아래 세계적 선수들을 배출하며 전국 최강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육상팀 역시 최인해 감독이 이끄는 가운데 400m 계주 국제무대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직장운동경기부의 성과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스포츠 도시 예천'이라는 무형 자산을 축적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예천군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실내훈련장과 컴파운드 전용 훈련장을 포함한 복합 양궁훈련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완공 시 세계적 수준의 양궁 특화 전지훈련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천파크골프장 확장, 읍면 게이트볼장 정비, 신도시 근린생활형 소규모체육관 건립, 축구장 조성 등 생활체육 기반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도민체전 준비 과정에서 노후 체육시설 정비도 병행되며 전반적인 스포츠 인프라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

제64회 경북도민체전은 4월 3일부터 4일간 안동과 예천에서 열린다. 22개 시군, 30개 종목, 3만여 명의 임원과 선수가 참가하는 도내 최대 규모 체육 행사다.

예천진호국제양궁경기장 전경. /예천군

군 단위 지자체의 한계를 넘어 공동 유치에 성공한 예천군은 지난해 초 전담 TF팀을 구성해 시설 정비와 조직 운영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람객 유입은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대회는 끝나도 그 기록과 경험은 예천 스포츠의 자산으로 남는다"며 "선수들이 다시 찾고 군민이 행복한 전국 제1의 스포츠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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