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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경산=박병선 기자] 경북 경산시는 27일 '경산 삼남동 근대 한옥'이 경상북도 등록문화유산 제4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삼남동 근대 한옥'은 1910년대 이후 건립된 주택으로 안채와 사랑채, 대문채와 창고 등 모두 4동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목적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한옥 카페로 활용되고 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창고를 제외한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대문채에서 건축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상량문이 발견돼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었다.
상량문에 따르면 이 한옥은 1915년 대문채를 시작으로 1918년 안채, 1936년 이후 사랑채와 창고가 차례로 건립됐다.
초기 건물인 대문채와 안채는 전통 한옥의 기본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유리와 붉은 벽돌 등 신재료를 부분적으로 사용하고 정지 상부 굴뚝을 설치하는 등 근대적 요소를 수용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20여 년 후 건립된 사랑채는 실내 욕실과 화장실, 장마루 복도, 다다미방, 도코노마 등 근대 일본식 주택 양식이 반영된 공간 구성을 갖추고 있다.
'삼남동 근대 한옥'은 건립 시기에 따라 구조와 재료, 공간 구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전통 한옥이 근대적 주거공간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근대 주거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시작된 ‘삼남동 근대 한옥’의 등록문화유산 등록은 지역 근대유산의 보존과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근대 건축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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