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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경주=박진홍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3월 '경북 미식여행 METI(Monthly Eating Travel Initiative)'의 테마로 동해안의 대표 식재료인 '포항초'와 '물곰'을 선정해 관련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획은 겨울의 끝자락에서 자연환경이 선사한 식재료를 통해 경북 동해안만의 독특한 식문화를 조명하는 데 방점을 뒀다.
'포항초'는 모래와 염분이 섞인 토양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잎이 단단하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시금치와 달리 옆으로 퍼지며 자라는 형태와 붉은빛을 띠는 뿌리가 포항초만의 고유한 외형을 완성한다. 전국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포항의 대표 효자 작물로,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맛의 절정기로 꼽힌다.
특히 최근 포항초는 나물이나 국 같은 전통적인 조리법을 넘어 치아바타, 카레 등 현대적인 요리와 접목되며 미식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는 지역 식재료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초와 함께 소개된 '물곰'은 동해안의 숨은 별미다.
꼼치나 미거지로도 불리는 이 어류는 부드럽고 흐물거리는 독특한 식감 덕에 과거에는 버려지기도 했으나, 현재는 없어서 못 먹는 귀한 대접을 받는다.
조선 후기 '자산어보'에 '미역어'라는 이름으로 기록될 만큼 역사가 깊다. 경북 영덕과 울진 등지에서는 이 물곰을 묵은지와 함께 끓여낸 '물곰국'으로 즐긴다.
잘 익은 김치의 산미와 물곰의 부드러운 살이 어우러진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은 해안가 사람들의 속을 달래주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다.
김선주 경북문화관광공사 홍보팀장은 "경북의 식탁에는 자연과 시간이 빚어낸 많은 이야기가 녹아 있다"며 "앞으로도 스토리텔링 미식 콘텐츠를 통해 경북만의 차별화된 여행 매력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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