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거래량·거래금액 모두 감소…수도권 20% 이상 ↓

전국 매매거래량 3030건·거래금액 1조2827억원

2025년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 매매거래량은 3030건, 거래금액은 1조2827억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플래닛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직전 해 대비 줄어들며 시장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연간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의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3030건, 1조2827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해(3889건, 1조6803억원)와 비교해 각각 22.1%, 23.7% 감소한 수치다. 2023년(3384건, 1조4780억원) 이후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였던 연간 거래 규모가 다시 하향세로 전환한 양상이다.

수도권 시장은 상대적으로 크게 축소했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는 2645건, 거래금액은 1조1659억원으로 직전 해(3484건, 1조5455억원) 대비 각각 24.1%, 24.6% 감소했다. 이는 전국 전체 거래의 87.3%, 90.9%를 차지하는 규모다.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405건에서 385건으로 4.9% 줄었었다. 거래금액은 1347억원에서 1168억원으로 13.3% 축소됐다.

지난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축소폭이 비수도권과 비교해 더 컸다. /부동산플래닛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660건, 거래금액은 4797억원으로 2024년(822건, 5985억원)과 비교해 각각 19.7%, 19.8% 줄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163건, 1348억원) 대비 2분기(153건, 1142억원)에 거래가 줄었다가 3분기(215건, 1449억원)에 반등, 4분기(129건, 858억원)에 다시 감소하며 연중 등락을 거듭했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곳은 금천구(250건)다. 이어 영등포구(93건), 송파구(91건), 구로구(81건), 성동구(67건), 강북구(66건) 순으로 파악됐다. 거래금액 역시 금천구가 142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송파구(743억원), 성동구(728억원), 영등포구(685억원), 강서구(595억원), 구로구(53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1786건으로 직전 해(2362건) 대비 24.4% 감소하며 2022년부터 유지해 온 2000건대 선을 하회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8594억원에서 6310억원으로 26.6% 축소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매매거래량 537건, 거래금액 1953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522건, 1991억원), 3분기(432건, 1426억원), 4분기(295건, 940억원)까지 지속적인 감소 흐름을 보였다.

시군별 매매거래량은 하남시가 22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안양시(201건), 화성시(186건), 성남시(143건), 부천시(122건), 용인시(111건) 등의 순이었다. 거래금액은 안양시(818억원)가 가장 높았으며 하남시(752억원), 성남시(620억원), 용인시(556억원), 부천시(514억원), 화성시(47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025년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은 직전 해의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거래 규모와 전용면적당 가격이 동반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라며 "특히 전국 거래금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시장의 거래가 20% 이상 감소하는 등 투자 수요가 위축됐고 공실 부담과 금융비용 상승,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이 맞물리며 투자 및 실수요 모두 보수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은 2025년 12월 말 기준 주소 및 건축상태가 확인된 전국 1369개 지식산업센터로 수도권 소재 1118개(81.7%), 비수도권 소재 251개(18.3%)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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