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권 최초 '방사선색전술' 도입…간암 치료 '새 길' 열어

절개·전신마취 없는 최소침습 시술
회복 빠르고 치료 효과 높아


순천향대천안병원은 간암 신치료법 '방사선색전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충청 지역에서 유일하게 간암의 새로운 치료법인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하며 지역 간암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방사선색전술'은 가느다란 카테터를 통해 방사선을 방출하는 미세구슬을 간동맥에 주입해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모래알보다 작은 약 30마이크론 크기의 구슬이 종양 혈관에 자리 잡아 베타선을 지속적으로 방출, 암세포를 손상시키고 괴사를 유도한다. 정상 간 조직에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에 방사선을 집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술은 전신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는 최소침습 방식으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고령 환자나 동반 질환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해 5월 새병원 개원 이후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핵의학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 체계를 구축해 환자별 혈관 구조와 방사선 용량을 정밀하게 평가,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종양 괴사와 크기 감소 등 긍정적인 치료 반응이 확인됐으며, 간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국소 종양 제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형남 단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정밀한 치료 계획과 숙련된 시술 기법이 뒷받침된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지역 내 간암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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