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문체부 ‘글로벌 축제’ 선정

2028년까지 국비 24억 원 지원… 체류형 콘텐츠·글로벌 관광 인프라 강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 모습 /안동시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경북 안동시 대표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안동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2028 글로벌 축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24억 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축제' 육성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의 45개 문화관광축제 중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3개 축제를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가진 독창성과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 세계적인 문화 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 모습 /안동시

안동시는 이번 선정을 기점으로 축제의 패러다임을 '관람형'에서 '체류형'으로 대폭 전환한다. 단순히 탈춤 공연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계인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 세계인이 탈을 쓰고 함께 즐기는 ‘글로벌 마스크 야간 퍼레이드’와 탈춤에 K-POP을 접목한 현대적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하회마을의 선유줄불놀이 등 전통과 야경이 어우러진 콘텐츠도 보강된다.

교통, 숙박, 체험을 하나로 묶은 '안동 패스&스테이'와 야간 투어 프로그램인 '안동 문나잇 투어'를 통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유도한다.

해외 관광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수용 태세 개선도 본격화된다. 시는 해외 온라인 여행사(OTA)와 협력해 글로벌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항 및 KTX 안동역에서 축제장을 잇는 외국인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외국인들이 즐겨찾고 있다. /안동시

또한, 추진 중인 메리어트 호텔 등 대형 숙박 시설 확충과 안동호 권역의 수상 공연장 조성, 미디어파사드 설치 등을 축제와 연계해 글로벌 관광 도시에 걸맞은 인프라를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동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동뿐만 아니라 경북 북부권 지자체와 협력한 연계 관광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축제의 낙수효과가 인근 지역까지 확산되는 상생 모델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안동의 문화적 경쟁력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탈 문화를 기반으로 미식과 체험이 결합된 ‘글로벌 K-헤리티지 축제’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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