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통일교 로비 의혹' 천심원장 참고인조사
경기 가평군 통일교 천원궁(아래부터), 천승전, 천정궁박물관 모습.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통일교 산하단체인 천심원 원장을 조사 중이다.

합수본은 12일 오후 서울고검 청사에서 이모 천심원장(전 통일교 한국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합수본은 이 원장을 상대로 통일교 측이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로비 의혹과 관련해 전반적인 자금 흐름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과거 통일교 한국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신도들을 총괄·지휘했던 핵심 인물이다. 현재 그가 소속된 천심원은 교단 내 수련원을 총괄하는 기구로, 로비 의혹의 '키맨'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주요 자금줄로 지목된 곳이기도 하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해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2018~2020년 사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합수본은 전날 구치소에 수용 중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상대로 오전 9시30분부터 약 7시간 반 동안 강도 높은 접견 조사를 벌였다. 이밖에도 정원주 전 비서실장과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 등 교단 수뇌부를 잇달아 조사하며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임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은 두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았으나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hi@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