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자회사 현대ISC, 희망퇴직…"인력 재편 통해 사업 효율화"

현대제철, 인천공장 기술직 희망퇴직 접수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그룹이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WHE 2025 부스에 마련한 현대제철 미국 일관제철소 모형. /더팩트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제철 자회사 현대ISC가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설립 프로젝트 등 다각화를 노리는 현대제철이 사업 효율화에 나선 모습이다.

1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ISC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기술직 전 직원(계약직·촉탁직 제외)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위로금과 학자금을 희망퇴직자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장 전환 배치도 추진한다.

현대제철은 2021년 인천공장 사내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하기 위해 설립한 100% 자회사다. 협력사와 도급계약 종료 시 발생할 기술 단절 방지와 안전관리 강화 등으로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해주는 철강제조, 정비·지원 전문기업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인천공장 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기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노사협의회를 열고 인천공장 소형 철근을 생산하는 90t 전기로 제강 설비와 소형 압연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사업 효율화에 나선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제철 다른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는 지난해 12월 계약·파견직을 제외한 일반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에너지 및 건축·자동차용 강관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현대제철이 사업 효율화에 나선 배경으로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부응한 친환경 전략과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설립 프로젝트 등이 꼽힌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서 탄소저감강판 생산에 성공해 지난달부터 양산에 나섰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통해 탄소 저감 제품 공급을 선도하게 됐다"라며 "글로벌 고객사 탄소 저감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동차와 에너지 강재 분야 등 수요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립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58억달러를 투입해 루이지애나주 223만평 규모 부지에 전기로 제철소를 세울 계획이다. 현대제철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가 80%를, 포스코가 20%를 투자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착공에 착수해 오는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루이지애나주 리버 패리시 커뮤니티 칼리지(RPCC) 등과 협력해 만든 맞춤형 인재 교육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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