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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봉화=김성권 기자] 지난 17일 찬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오전 10시, 경북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일대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는 뜻밖의 소리로 깨어났다.
유리 온실 사이에 울려 퍼지는 꽹과리와 장구 소리, 첨단 자동화 설비가 돌아가는 온실 안에서 전통 풍물패의 흥겨운 몸짓이 어우러지며 이질적이면서도 묘한 조화를 만들어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 봉화군연합회가 주관한 '풍년기원제'가 열렸다. 지역 농업인과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제례가 스마트팜 내부에서 진행되는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오전 11시 제례는 엄숙하게 시작됐다. 초헌관이 첫 잔을 올리고, 축문 낭독과 함께 아헌, 종헌 순으로 의식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차례로 향을 피우며, 기후위기 속에서도 봉화의 땅이 넉넉한 결실을 맺기를 한마음으로 빌었다.
유리벽 너머로는 온도·습도를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시스템이 쉼 없이 작동하고 있었다. 그 기계음 위로 울려 퍼지는 축문 낭독은, 전통과 기술이 한 공간에서 공존하는 상징적 장면을 만들어냈다.
현장에서 만난 홍승창 회장은 "과거의 지혜인 제례와 미래의 희망인 스마트팜이 만난 자리"라며 "봉화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농업인들의 반응도 인상적이었다. 자동화 시스템이 돌아가는 온실 안에서 전통 제례를 지켜보던 한 농민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농사는 사람이 짓는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제례를 넘어 세대와 방식을 잇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현장을 찾은 신종길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 농업의 경쟁력은 결국 기술과 사람이 함께 가는 데 있다"며 스마트농업 확산과 농업인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실제로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는 청년 농업인 유입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노리는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기원제는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서 전통 농경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제례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음복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와 농사 계획을 나눴다. 온실 밖으로 나오자 다시 차가운 공기가 감돌았지만, 농업인들의 표정에는 묘한 기대감이 묻어났다.
데이터와 자동화가 농업을 이끄는 시대. 그러나 그 데이터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의 손과 마음이라는 사실을, 이날 스마트팜 풍년기원제는 증명하고 있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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