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백시훈, 넷플릭스 인도 영화 '메이드 인 코리아'서 활약…글로벌 행보

더팩트

[더팩트|우지수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의 공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아리랑)'을 하루 앞두고 이동통신 3사와 정부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경찰 추산 26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진과 영상 실시간 공유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인공지능(AI) 기반 통신망 제어 기술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20일 관련업계와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공연날 광화문 현장에는 이동통신 기지국 18대와 임시 중계기 17개가 전진 배치된다. 광화문 일대는 과거 대규모 집회 인원이 100만명까지 모였던 개방형 공간인 만큼 예상치 못한 추가 인파 밀집까지 고려해 통신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통신 3사는 기존처럼 장비를 무조건 늘리는 방식이 아닌 AI가 스스로 트래픽을 예측하고 이를 분산시키는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을 현장에 본격 적용한다.
먼저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원(A-One)'을 이번 행사에서 처음 가동한다. A-원은 과거 대규모 행사 데이터를 학습해 미래 트래픽을 예측하고 최적의 기지국 설치 위치를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광화문부터 시청 일대를 인파 밀집도와 이용 패턴에 따라 '공연장 내부', '외부 대기석', '주변 도로' 등 3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통신망을 설계했다. 특히 외국인 로밍 이용자와 행사장 인근 지하철 이용객 증가까지 고려한 별도 최적화 작업도 마친 상태다.
KT는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실시간 감지해 1분 이내에 트래픽을 분산 처리하는 AI 기반 자동 제어 솔루션 'W-SDN'을 전면에 내세웠다. SNS 업로드와 개인 라이브 방송으로 인한 무선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KT는 광화문 일대에 이동기지국 6대를 배치하고 무선 기지국 79식, 와이파이 14식을 추가로 구축해 용량을 확보했다. 아울러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와 현장에 총 80여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돌발 상황에 대응한다.

LG유플러스는 자율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행사 전 트래픽 변동을 예측하고 현장 품질을 관리한다. 특정 기지국(셀)에 트래픽이 집중되면 AI가 기지국 출력이나 접속 유지 시간 등 운영 설정값을 실시간으로 자동 조정해 주변 기지국으로 부하를 분산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광화문 광장과 인근 주요 지역 10여곳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추가 배치해 LTE와 5G 트래픽이 특정 구간에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사전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방어망도 구축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소속사 하이브와 핫라인을 구축해 주요 사이트 37개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디도스 공격 등에 선제 대응한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주요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서버 트래픽을 평소보다 10배 늘리도록 조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강조하며 전 세계인에게 기억될 특별한 순간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의 글을 공유하며 "BTS 공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통신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불편이 없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배 부총리는 대규모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해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비상통신체계를 운영하고 디지털 재난 상황을 가정한 긴급 대응 체계도 가동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함께 밝혔다.
업계는 이번 BTS 공연이 국내 통신망의 안정성과 AI 운영 역량을 증명하는 대규모 실전 무대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현장에 모인 관람객이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전 세계 팬들이 동시에 생중계를 시청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폭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광화문은 개방돼 있어 예측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다"며 "과거처럼 장비만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실시간으로 데이터 흐름을 분석해 병목 현상을 미리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ndex@tf.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