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중대 결심 미루고 장동혁 대표 공정 경선 약속 지켜볼 것"

'국회부의장·국회의원 포기' 밝히려다 한발 물러나
"장 대표 약속 안 지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병선 기자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갑·6선)은 2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 경선과 관련해 "당초 예정한 중대 결심 발표를 미루고 장동혁 대표가 SNS에서 밝힌 공정한 경선 약속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당초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서 공정 경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구시장 후보 사퇴는 물론이고 국회부의장·국회의원을 모두 포기하겠다"라는 중대 결심을 밝힐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동혁 대표가 이날 오전 SNS에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해당 지역의 정서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공정한 경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에 따라 중대 결심을 미뤘다는 것이 주 부의장의 얘기다.

주 부의장은 "오늘 중대 결심 발표를 미뤘으나 장동혁 대표의 약속이 흔들리고 경선 공정성이 무너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장 경선은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단 한 번도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지 않은 적이 없고 누가 한 두 사람이 낙점해주는 것이 아니라 결정권은 오로지 대구시민에게 있다"라면서 "이미 전략공천이 정해진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대구시장 후보들이 있다"라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염두에 둔 발언도 했다.

주 부의장은 "국민의힘이 공천 과정에서 흔들리면서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가 현실화되고 있다"라며 "대구를 잃으면 보수 전체를 잃는 것이고 보수의 뿌리를 잃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대구시장에 출마한 중진 의원에 대해 '컷오프설'을 제기하면서 대구지역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9명의 대구시장 출마 예정자 중 중진 의원은 주호영, 윤재옥(4선), 추경호(3선) 등 3명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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