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영주로…아름다운 벚꽃길 3곳 공개

서천 뚝방길·원당천·풍기 남원천까지…야경·힐링·산책 모두 담은 '3색 벚꽃 명소' 눈길

영주 서천벚꽃길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완연한 봄기운이 한반도를 감싸면서 영주시가 벚꽃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영주 지역 벚꽃은 오는 31일 전후 개화를 시작으로 4월 초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과 하천, 전원 풍경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벚꽃길이 상춘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영주시는 본격적인 개화 시기를 앞두고 대표 벚꽃 명소 3곳을 선정해 공개하며, 체류형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각 명소는 '화려함', '여유', '자연'이라는 서로 다른 콘셉트를 내세워 방문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 밤이 더 빛나는 벚꽃 명소…서천 뚝방길

영주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는 단연 서천교에서 한정교까지 약 4km 구간에 이르는 '서천 뚝방길'이다. 길게 늘어선 벚나무들이 만들어내는 벚꽃 터널은 매년 최고의 포토존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야간 경관 조명이 새롭게 설치돼 해 질 녘 이후에도 은은한 불빛과 벚꽃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낮과 밤이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이중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원당천의 만개한 벚꽃 /영주시

◇ 번잡함 벗어난 힐링 코스…원당천

보다 조용한 꽃구경을 원하는 방문객에게는 시가지 동쪽의 '원당천'이 제격이다. 용암교에서 조암교까지 약 2km 구간에 걸쳐 형성된 벚꽃길은 오래된 고목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터널이 특징이다.

화려함 대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사진 애호가들에게 '숨은 명소'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전원적인 풍경 속에서 여유롭게 봄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 물길 따라 걷는 봄…풍기 남원천

풍기읍 남원천 일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다. 운학교에서 풍기1교까지 이어지는 약 2km 구간은 하천 산책로와 벚꽃이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풍경화를 완성한다.

잔잔히 흐르는 물길과 흩날리는 꽃잎이 어우러져 도심 속 스트레스를 씻어내기에 좋다.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생활형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남원천 벚꽃길. /영주시

◇ 벚꽃과 스포츠의 만남…봄 축제 시너지

벚꽃 절정 시기에는 스포츠 이벤트도 열린다. 오는 4월 5일 열리는 2026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는 전국 달림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만개한 벚꽃길을 따라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꽃길 러닝'이라는 이색 콘텐츠를 통해 관광과 체육을 결합한 지역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머무는 봄 여행지로"…관광도시 도약 기대

김한득 영주시 홍보전산실장은 "서천, 원당천, 남원천은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영주의 대표 자원"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영주를 찾아 일상의 여유와 봄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벚꽃이라는 계절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확장은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봄, 화려함과 고요함, 자연의 조화가 공존하는 영주에서 '나만의 꽃길'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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