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후보지 선정…'입체적 개발' 나선다

선제적 준비·압도적 실행력…구조적 한계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

지난 1월 파주시가 시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히기 위해 진행한 '비전선포식' 모습. /파주시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가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후보지 공모에서 선정되며 '제1호 평화경제특구' 지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30일 파주시에 따르면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직후부터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전략적 대응과 공모 단계에서부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행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온 결과 후보지로 선정됐다.

평화경제특구는 남북 접경지역에 산업·관광·도시개발 등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허가 간소화 세제 혜택, 기반 시설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국가 지정 특화구역으로, 경기도 내에서만 7개 시·군(고양, 파주, 양주,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이 특구 후보지 선정 공모에 뛰어들었다.

향후 도래할 동북아 평화시대를 대비하는 남북 경협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국가 전략 산업이자 전후 수십 년 동안 유지돼 온 중첩 규제로 인한 접경지역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와 가치는 남다르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2년여 동안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남북 관계 변화에 따른 단계별 개발 전략 △첨단 전략산업 육성 방안 △통일부 기본계획과의 연계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체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올해는 남북경협 전문 연구기관인 현대경제연구원과 협력해 △통일부 기본계획 부합성 강화 △개발사업 실현 가능성 제고 △실수요 기반 전략산업 도출 등 한층 고도화된 실행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전략은 사업 추진 단계별 이행안(로드맵)과 실수요 기반 전략산업 도출, 투자 유치 및 개발사업 실행계획을 포함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으로 완성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시는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첨단산업 기반과 연계해 △인공지능(AI) △기후 대응 기술(기후테크) △의약바이오 △스마트물류 △첨단 식품 기술(푸드테크) 등을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기존 산업단지와 교통망(자유로·통일로·서울문산고속도로·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경의중앙선)을 활용한 입체적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판문점, 남북출입사무소, 임진각 관광지, 임진강 국가정원 등 평화관광 자원을 활성화하고 국제회의장을 조성해 세계 평화를 주제로 한 각종 국제 행사와 교류의 중심지로 탈바꿈해 나간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평화경제특구 후보지 선정은 법 제정 직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접경이라는 한계를 기회로 바꾸고 첨단산업과 평화경제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대표 모델을 파주가 꼭 실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립될 개발계획에 시의 비전과 실행 전략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평화경제특구를 100만 자족도시 도약을 위한 핵심 성장엔진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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