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강사' 사칭 로맨스 스캠…여성 8명에 2억여 원 가로챈 40대 구속
대전경찰청 전경./대전경찰청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채팅앱을 통해 타인의 사진을 도용하고 댄스강사라고 속인 뒤 여성들에게 접근해 수억 원을 가로챈 일명 '로맨스 스캠'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타인의 사진을 도용해 자신을 '댄스강사'로 속이고 금전을 편취한 혐의로 피의자 40대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채팅앱에서 알게 된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호감을 형성한 뒤 연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처럼 속이고, 2025년 3월부터 약 1년간 교통사고 합의금과 폭행 사건 합의금 등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 8명으로부터 총 2억 65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신뢰한 상태에서 금전을 건넸으며, 연락이 끊기거나 요구가 반복된 이후에야 사기 피해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채팅앱 대화 내용과 통신·계좌 내역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검거했다. 특히 주소지가 직권 말소된 상태에서도 끈질긴 추적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압수한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전국 단위 추가 범행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련 사건을 병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SNS나 채팅앱에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뒤 금전을 요구할 경우 로맨스 스캠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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