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새마을금고, 220명 공채 나선다...탈락해도 ‘한 번 더 기회’ 인재풀 도입 눈길

더팩트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후폭풍이 거세다. 경영진과 사외이사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소액주주들은 주주명부 열람에 나서고 금융당국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이 격화하고 있다. 이번 유증을 둘러싼 갈등이 단순한 항의 차원을 넘어 주주들의 실제 지분 연대와 본격적인 주주행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2일) 한화솔루션은 전날보다 5.19% 내린 3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유상증자 계획 발표 전날인 지난달 25일 종가(4만5000원) 대비 21%가량 내린 수치다.
시장의 실망감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발표 직후인 지난달 26일 하루 만에 18.22% 하락했다. 주주들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지분 희석 우려가 크다며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당장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하는 주주들은 소액주주연대 '액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 액트는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에 이번 유상증자의 절차적 부당성을 조사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2일 회사 측을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청구를 마쳤다. 확보한 주주명부를 바탕으로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 개인 주주를 직접 접촉해 10% 지분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액주주 중심의 문제 제기를 넘어 반대 지분을 조직적으로 결집해 행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액트는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다. 액트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결집률은 3일 오전 9시 57분 기준 2.24%를 기록하고 있다. 참여 주주는 3277명, 결집 주식 수는 380만 주를 넘어섰으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주주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도 진행 중이다.
관건은 결집률 3%다. 여기에 도달하면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 △주주제안 △이사해임 △집중투표 등 상법상 실질적인 주주 권한 행사가 가능해진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당장은 유상증자 문제 부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하는 만큼 이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바꾸자는 의견이 소액주주 다수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가 신주를 떠안는 구조다. 외부투자자를 통해 기존 주주 부담을 더는 제3자 배정 방식보다 주주 가치 침해 측면에서 논란이 클 수밖에 없다.
주주 측 법률대리인 천경득 변호사는 "이번 유상증자는 경영 실패의 비용을 주주에게 전가하는 전형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사례"라며 "꿀은 오너 일가가 빨고 빚은 주주가 갚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유상증자를 막지 못한 이사회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논평을 내고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기습적인' 공시로 신뢰 및 예측가능성 측면에서 일반주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며 "이사회는 최소한의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투자 집행을 미루거나 승인 거부를 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들끓으면서 시장의 시선은 금융당국으로 쏠린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중점심사에 들어갔다. 중점심사는 유상증자 당위성과 의사결정 과정, 일반주주 권익 훼손 우려, 이사회 논의 내용, 주주소통계획 등 기재사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 10일 전에는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도 4만6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렸다.
이 연구원은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하향은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가치 희석에 기인한다"며 "기존 발행주식수 1억7189만주에 7200만주가 증자되기에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약 41.9%가 희석된다. 이를 고려하면 채무상환에 사용되는 1조5000억원보다는 지분가치 희석 효과가 더 크고 주가에 우주 태양광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었기에 당장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