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피는 4월…유통업계, '먹고, 보고, 즐기는' 상춘객 마케팅 총력

편의점·카페 '봄 맛' 담은 디저트 공세
외식·호텔업계는 '벚꽃 명당' 연계 프로모션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이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서 시민들이 벚꽃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벚꽃이 본격적으로 만개하는 4월 첫 주말을 맞아 유통업계가 상춘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봄의 색채를 입힌 이색 상품 출시부터 꽃구경 명당을 연계한 프로모션까지, 먹거리와 볼거리를 결합한 '설렘 마케팅'이 한창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이마트24는 봄철 나들이에 적합한 디저트를 나란히 선보였다. GS25는 벚꽃을 본따 만든 마카롱과 '피쉬모양 소르베', '프로즌 구황작물모양 소르베' 등 3종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스트로베리·블루베리 등 베리류와 체리로 봄을 가득 담았다. 핑크블랙슈크림빵, 떠먹는베리슈크림 등 야외에서 취식하기 편한 메뉴로 승부수를 던졌다.

제과업계에선 오리온이 말차 피크닉을 콘셉트로 '꼬북칩 말차초코맛'과 '톡핑 말차블라썸' 등을 선보였다. 쌉싸름한 말차 단일 풍미에서 벗어나 초콜릿, 과일 등 가미해 달콤함과 새콤함을 동시에 잡았다.

카페에서도 스타벅스와 폴바셋 등이 머그잔에 제철 과일로 봄을 담아냈다. 스타벅스는 슈크림을 활용한 라떼와 말차, 딸기 등 음료 6종을 선보였다. 폴바셋은 벚꽃 향을 입힌 아이스크림과 라떼, 요거트 프라페 등 음료 5종을 출시했다.

주류업계는 향뿐만 아니라 시각적 요소도 강조했다. 아영FBC는 3만원대 가성비 제품인 '인비보 X SJP 로제' 등 핑크빛 와인 4종을 추천했다. 라즈베리와 살구 등 산뜻한 과실 향이 특징으로, 야외 꽃구경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아이템이다.

4월 첫 주말을 앞두고 벚꽃이 본격적으로 만개하면서 유통업계가 먹거리와 볼거리를 조합해 상춘객들을 맞고 있다. 봄을 한껏 담아낸 이색 상품을 선보이거나, 벚꽃을 만끽하기 최적화한 명당을 소개하면서 설렘 마케팅을 펼치는 모습이다. /아웃백·파스쿠찌

외식업계는 '벚꽃 명소 마케팅'으로 상춘객을 유인한다. 아웃백은 석촌호수(서울 잠실점), 한강공원(서울 여의도점), 진해군항제(경남 창원중앙점) 등 전국 벚꽃 거점 매장을 홍보하며 스테이크 라인업을 강화했다.

파스쿠찌도 조망권이 뛰어난 한강 여의도 3·4호점(윤중로), 경북 김천교동DT점(연화지), 강원 속초영랑호점(영랑호) 등을 소개하며 자몽 젤라또 등 신제품 2종을 매치했다.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는 남산을 활용해 벚꽃 마케팅에 들어갔다. '2026 N서울타워 블라썸 페스타'를 개최하며, 와인페어와 야간 핑크빛 조명쇼 블루밍 라이츠를 진행한다. 또 벚꽃을 콘셉트로 식음료(F&B) 메뉴를 준비했다.

호텔에서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시그니엘 부산이 벚꽃과 스파를 한데 모은 패키지를 내놓았다. '리트릿 시그니엘'의 객실 패키지인 '웨이브 오브 리트릿 시그니엘'로, 스파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바깥 풍경으로 해운대 벚꽃길이 눈앞에 탁 트여 기분 전환을 극대화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말 벚꽃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춘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며 "봄을 담은 디저트를 통해 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고, 꽃구경을 하다 외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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