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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영유아 감소로 어린이집이 잇따라 문을 닫고 보육교사들은 일자리를 잃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집과 교사들 모두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경력 단절과 생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년차 보육교사 김모(54) 씨는 어린이집 폐원으로 지난 2월을 끝으로 퇴직했다. 김 씨는 "최근 2년 동안 어린이집 원생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원장 건강 문제까지 겹쳐 어린이집이 폐원했다"며 "일을 갑자기 멈추고 쉬게 되니 다시는 일을 못할 것 같아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김 씨는 실업급여를 받지만 수입이 기존보다 3분의 1 줄었다. 평생 한 직업만 해왔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운 일을 하지 못하고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 그는 "주변 동료 교사들은 보조교사에서 담임교사로 직책을 변경하거나, 아예 다른 직종으로 넘어가는 걸 고민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어린이집이 폐원에 따른 실직을 걱정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어린이집 교사 A 씨는 "2020년 3월부터 정원이 20명인 가정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다. 2023년부터 원생이 많아야 한 반에 3~5명 수준이었다"며 "폐원 얘기가 나오고 있어 지금부터 다른 원을 알아봐야 할지, 그만둬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교사 B 씨는 "내년에 폐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 말이 없다"며 "이미 눈치로 알고 있는데 다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솔직하게 알려주면 좋겠다"고 했다. '30대 중반에 경력 단절이 됐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공부해보려 하는데 폐원하는 어린이집이 늘어나고 있어서 고민이다', '올해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하는 것을 추천하느냐' 등 내용도 있었다.

11일 서울시 보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집은 총 4010곳이었다. 2020년 5370곳, 2021년 5049곳, 2022년 4712곳, 2023년 4431곳, 2024년 4212곳 등 지난 6년새 1300곳 이상 줄었다. 원아도 2020년 19만6260명에서 지난해 13만6017명으로 급감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도 2020년 5만3238명에서 2021년 5만2263명, 2022년 5만946명, 2023년 4만9783명, 2024년 4만8576명, 지난해 4만8026명으로 줄었다. 해마다 500~1000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특히 민간 어린이집과 가정 어린이집 보육교사 감소세가 뚜렷했다. 서울시 민간 어린이집의 경우 보육교사가 2020년 1만958명에서 2025년 7184명으로 줄었다. 가정 어린이집은 2020년 7463명에서 2025년 4914명이었다.
보육 현장에서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한계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26년째 어린이집을 운영 중인 남모(53) 씨는 "원아가 없으면 어린이집 운영이 힘들다. 정원이 83명인데, 재작년부터 50~60명으로 줄더니 올해는 총 36명이 됐다"며 "교사 대 아동 비율이 맞지 않으니 교사들의 인건비 부담으로 마이너스가 된다. 민간 어린이집은 국공립과 달리 인건비 지원도 되지 않아 더욱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원아 모집이 안 되면 내년에는 문을 닫아야 하나 항상 고민하다가도 폐원을 하면 선생님들 일자리가 없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홍보를 더 하면 한 명이라도 더 올까 싶어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니 교사도 속상하고, 나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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