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없는 영주에 '디지털 바다' 열린다…해양과학 체험관 조성 박차

AI·디지털 결합 '피지털' 콘텐츠로 내륙권 해양교육 거점 도약 기대

영주시는 13일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조성기본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바다가 없는 내륙 도시인 경북영주시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해양과학 체험관 조성이 추진되며 새로운 교육·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13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세부 구상을 공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경상북도 관계자, 교육 및 전시 콘텐츠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단순 관람형 전시관에서 벗어나 '탐구·체험 중심의 교육 공간'으로의 전환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체험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용역사에서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조성기본계획 수립 최종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영주시

대표적으로 △물리적 환경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오감을 활용하는 '피지털 오션' △미지의 바다를 실감형 영상으로 구현한 '블루 포털'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AI 해양 놀이터'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양을 접하기 어려운 내륙 지역 학생들에게 생생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가 해양수산부의 '제2차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과 부합한다고 보고, 경상북도와 협력해 2027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달 말부터는 정부를 상대로 국가투자사업 반영을 위한 건의 절차에 돌입한다.

엄태현 권한대행은 "첨단 디지털과 AI 기술로 내륙에서도 해양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영주시가 내륙권 해양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해양과학 체험관이 조성될 경우 지역 학생들의 해양 소양을 높이는 것은 물론, 체험형 교육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는 새로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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