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사과'가 휩쓸었다"…풍기농협 1위

영주 농축협 답례품 매출 60% 독식…기부금도 5배 급증

풍기농협 이인찬 조합장(가운데)과 채현태 지점장(좌측)이 풍기농협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사과박스를 들고 있다. /경북농협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지난해 경북지역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가운데 영주시 풍기농협의 사과가 가장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농협중앙회 경북농협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경북 도내 63개 농축협은 140여 종의 농축산물 답례품을 운영했으며, 이 가운데 풍기농협 사과가 공급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경사과원예농협(영주농산물유통센터) 사과가 2위, 의성군농협쌀조공법인의 '의성眞쌀'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상위권 답례품 대부분이 영주시 농축협에서 공급되며 지역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풍기농협과 대경사과원예농협의 사과, 영주축협 한우 등이 인기를 끌면서 영주시 관내 농축협 답례품 공급액은 총 8억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북 전체 농축협 답례품 매출 14억7600만 원의 약 60%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같은 성과는 기부금 모금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영주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4만2993건, 43억10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유치해 전년(7833건·7억9900만 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경북 도내 모금 실적 1위다.

관계자들은 영주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경쟁력 있는 답례품 구성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풍기농협 사과는 사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3.5kg 단위로 공급돼 타 지역 대비 약 0.5kg 많은 양을 제공, '가성비 답례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또한 온라인 기부 플랫폼 '웰로'를 통한 후기 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으며, 영주시는 명절과 연말에 1+1 이벤트 등을 진행해 기부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3만1080건, 31억 원의 기부금을 모으며 직장인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은 "기부자들의 소중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우수한 품질의 농축산물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는 10만 원까지 전액,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구간은 44%, 20만 원 초과분은 16.5%가 적용된다.

10만 원 기부 시 전액 세액공제와 함께 최대 3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절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tk@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