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7조원에 글로벌스타 인수…스페이스X와 맞대결 예고

애플 위성 서비스, '리오' 기반으로 제공
2028년부터 D2D 서비스 본격화


아마존이 위성통신 사업자 글로벌스타를 인수한다. 사진은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리오'와 관련된 이미지로 본 기사와 무관함. /아마존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아마존이 위성통신 기업 글로벌스타를 인수하고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 사업 확대에 나선다. 아마존이 위성 통신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와의 대결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글로벌스타와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존은 글로벌스타 주주에 주당 90달러 또는 자사 주식 0.3210주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회사를 인수할 예정이다. 전체 인수 금액은 약 115억7000만 달러(약 17조원) 규모다.

아마존은 이번 거래를 통해 글로벌스타의 위성 운영 인프라와 주파수 사용권 등 핵심 자산을 확보했다. 이를 자사의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레오'와 결합해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8년엔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위성 통신을 사용할 수 있는 자체 기기 직접 전송(D2D) 방식으로 음성·데이터·메시징 등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아마존은 애플과 별도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스타에서 제공하던 위성 기반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향후 이를 레오 네트워크를 활용한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의 위성 기반 긴급 구조 요청, 메시지 전송, 위치 공유, 긴급 출동 요청 등의 서비스에 레오 네트워크가 활용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이후에도 애플과 위성 네트워크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이번 아마존의 글로벌스타 인수를 계기로 스페이스X의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서비스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타링크는 현재 1만기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으며, 약 9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에 비해 아마존은 현재 약 240기의 위성을 확보해 올해 말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9년까지 3200기의 위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파노스 파네이 아마존 디바이스·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로)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이 사람과 사물에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ay09@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