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따라 걷는 숲길 여행…영주, '동서트레일'로 상춘객 유치 나선다

국내 최초 백패킹 가능 초장거리 숲길…영주 3개 구간 20.56km 개통

'동서트레일' 영주 구간 중 죽령옛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 모습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걷기 여행의 계절이 돌아온 가운데 경북 영주시가 국내 최초의 동서 횡단 숲길인 '동서트레일' 영주 구간을 앞세워 상춘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산림청이 조성 중인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군 망양정까지 총 849km, 55개 구간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장 숲길이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배낭을 메고 이동하며 야영을 병행하는 '백패킹'이 가능해 기존 트레킹과 차별화된 산림레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영주 구간은 총 20.56km로 3개 코스로 구성됐다. 봉현면 두산리 일대를 지나는 제40-2구간(5.23km)은 국립산림치유원을 통과하며 숲 치유 프로그램과 연계한 휴식이 가능하다.

죽령옛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 모습 /영주시

풍기읍 전구리에서 죽령옛길로 이어지는 제41-1구간(8.41km)은 신라시대 주요 교통로였던 죽령옛길이 포함돼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부석면 남대리 일원의 제46-2구간(6.92km)은 산촌 고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코스로 꼽힌다.

영주시는 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국립산림치유원 내 백패킹 쉼터를 활용해 탐방객들이 숲속에서 숙박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경유형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 내 소비와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앞으로 동서트레일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인근 관광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봄철은 숲길 이용에 최적의 시기"라며 "동서트레일 영주 구간이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대표 걷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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