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서성빈, 동네아저씨 정도…‘로봇개’ 들어본 적도 없어"

바쉐론 시계 건넨 서성빈 재판 증인 출석
일괄 증언거부하다 변호인 다그치자 답변


김건희 여사가 서성빈 드론돔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서 대표에게 어떠한 청탁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법정 증언했다. 김 여사가 지난 13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서울중앙지법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김건희 여사가 서성빈 드론돔 대표에게 어떠한 청탁도 받지않았다고 법정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서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이 사건으로 함께 기소돼 재판받고 있으나, 변론이 분리 진행돼 이날 재판에는 증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여사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 질문에 모두 증언거부 했다. 이후 진행된 피고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증언거부를 이어갔지만, 변호인이 다그치자 몇 차례 답변하기도 했다.

서 대표 측은 김 여사에게 건넨 시계가 뇌물이 아닌 '구매 대행' 성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여사가 먼저 500만 원을 건네며 구매를 부탁했고, 시계를 구매해 전달했으나 차액은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에게 시가 399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 서성빈 드론돔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박헌우 기자

이에 김 여사도 "서 대표로부터 어떠한 청탁도 받지 않았다"며 "동네 아저씨와 패션 이야기를 나눈 정도일 뿐 로봇개 사업은 들어본 적도 없고 (서 대표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로봇개 사업 임차 계약에 도움을 줬냐는 변호인 질문에도 "특검이 어떤 근거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서 대표를 비롯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최재영 목사 등에게 공직을 대가로 각종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는 서 대표에게 2022년 9월 로봇개 사업 도움 명목으로 시가 399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시계를 건넨 서 대표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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