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맛있는 교육은 현장에서 완성"…대전시교육청, 실천형 급식 정책 본격화

더팩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급식'②
'안전·건강·행복' 3대 가치 담은 학교급식 구현


지난 9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2026학년도 상반기 급식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가 실시된 가운데 최재모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예준 기자

학교 급식에 대한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과거 학교 급식이 먹는 것에 치중이 됐다면 현재 학교급식은 영양·식생활교육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학교 현장과 가정이 함께 하는 영양·식생활교육은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과 식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에 <더팩트>는 총 10회에 걸쳐 대전시교육청의 학교 급식 정책과 우수 영양·식생활교육 운영학교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두 번째 순서로 '2026학년도 상반기 급식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 현장을 찾았다. [편집자주]

지난 9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2026학년도 상반기 급식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가 실시됐다.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학생들과 교직원의 한 끼를 책임지는 급식 현장은 단순한 식사 장소가 아닌 안전과 성장, 그리고 일상의 만족을 담아내는 공간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런 급식의 가치를 현장에서 더욱 탄탄하게 구현하기 위해 '2026학년도 학교급식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한 실천형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형식적인 기준을 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반복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구축해 '행복한 급식'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되는 위생관리 체계 구축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9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영양교사·영양사 등 3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학년도 상반기 급식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새롭게 개편된 급식 정책을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연수에서는 2026학년도 학교급식 기본계획과 주요 정책 방향이 공유됐으며, 위생관리지침 개정에 따른 현장 적용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특히 위생·안전 점검 체계는 기존 '정기 점검·불시 점검'에서 '정기 점검·특별 점검' 체계로 개편돼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관리가 가능해졌다. 위생 관리가 미흡한 학교에는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해 개선 중심의 점검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정화 숭의여자대학교 교수는 위생관리지침 6차 개정 내용을 설명하며 "지침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때 의미가 있다"며 "간결하고 반복 가능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2026학년도 상반기 급식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가 실시된 가운데 김세란 대전시교육청 장학사가 연수 내용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예준 기자

◇인력·시설·식단까지…'현장 맞춤형' 전면 개선

이번 개편은 급식 운영 전반에 걸쳐 균형 있게 이뤄졌다.

우선 조리실무사 배치 기준이 현실에 맞게 조정되며 보다 안정적인 급식 운영 기반이 마련됐다. 학생 수 기준을 하향 조정해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급식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급식시설 역시 현대화된다. 자동화 급식기구 도입과 오븐 활용 확대를 통해 조리 효율성과 위생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이다. 특히 튀김 조리를 줄이고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하도록 권장해 건강한 식생활 기반을 강화했다.

식단 구성도 한층 체계적으로 개선됐다. 기존의 복잡한 규정을 간소화하고 '영양관리 기준 준수'라는 큰 틀 아래 식품군별 균형을 강조했다.

곡류, 채소·과일류, 어육류, 콩류, 유제품 등을 고르게 활용하도록 하고, 튀김 식품은 주 2회 이하로 제한했다. 트랜스지방 식품은 최소화하는 한편, 제철 식재료와 전통 식문화를 반영한 식단 구성도 적극 권장했다.

지난 9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2026학년도 상반기 급식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가 실시된 가운데 최정화 숭의여자대학교 교수가 '학교급식 위생관리지침서 6차 개정에 따른 관리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정예준 기자

◇참여와 신뢰 높이는 '함께 만드는 급식'

학부모와 학생의 참여도 한층 강화된다. 급식 만족도 조사를 전체 학생의 30% 이상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실시하도록 명확히 규정해 현장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식중독 대응 체계 역시 학교 구성원 전체가 역할을 나누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특정 담당자 중심에서 벗어나 조직 전체가 함께 대응하는 구조로 전환해 위기 대응 역량을 높였다.

이와 함께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을 통한 식재료 업체 평가 시스템도 도입돼 급식의 시작 단계부터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2026학년도 상반기 급식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가 실시된 가운데 한 영양교사가 연수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다. /정예준 기자

◇'행복한 급식'으로 이어지는 교육의 완성

대전시교육청은 이번 정책 개편을 통해 '행복한 급식', '건강한 성장', '지속가능한 급식'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재모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학교급식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지원과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학부모는 안심하고 학생은 행복한 학교급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매일 반복되는 한 끼의 식사가 아이들의 내일을 만든다. 대전 학교급식이 '맛있는 교육 현장'으로 자리매김하며, 교육의 또 다른 축으로서 의미를 넓혀가고 있다.

※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급식' 기사는 대전시교육청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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