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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내란 세력'이란 말이 다시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6·3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이젠 일선 지역사회 곳곳까지 이 말로 물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치권의 힘센 정치인들만의 전유물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다. 지역 네거티브 선거전 메뉴로까지 등장했다.
서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6일 '불통과 독선, 계엄 내란 선동 후보 낙선 운동 선포 일동'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낙선 운동 모임은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위한 시민모임 △서산·태안민주정치토론회 △서산퇴직교사모임 △서산민주시민 등 다소 생소한 단체를 대표해 서산 법조타운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남현우 변호사가 발표자로 나섰다. 남 변호사는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을 이끌며 초록광장 조성 반대 촛불 행사 등에 힘써 온 인물이다.
남 변호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 이완섭 서산시장 후보와 이정수 서산시의원 후보를 낙선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시장 후보가 그동안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고 공론장을 통해 숙의돼야 할 '초록광장 조성 공사'를 비롯한 대규모 토건 사업을 독선으로 추진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과 의견이 다른 시민들에 대해 '까마귀'에 비유하며 멸시했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배제하는 비민주적인 불통과 독선의 행정을 거듭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밝힌 사진 자료에는 2022년 이 시장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었다.
이 시의원 후보는 지난해 3월 12일 서산시의회 제30차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내란 수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계엄령 발포 권한을 행사한 것이고, 이를 내란 수괴라는 황당한 프레임으로 몰아 탄핵을 강행했다"고 주장한 것을 낙선 대상의 이유로 밝혔다.
또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각하 또는 기각돼야 하며 끝까지 대통령을 지키고 싸우겠다"한 발언도 언급하면서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 자신의 SNS에 홍보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의 계엄 내란에 적극 찬동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 측에선 '네거티브 반대 기자회견'으로 즉시 맞대응했다. 이날 맞대응 기자회견에 나선 송정욱 씨 등 '네거티브 선거를 반대하는 뜻을 같이하는 청년들' 측은 "시민모임이라는 이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고, 과장된 정치적 공작에 의한 것"이라며 "관련 행위에 대한 모든 자료를 수집해 지역 선거관리 기관과 수사기관에 정식 고발 조치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 지지자 K씨는 낙선 운동을 주도한 불통 독선 및 계엄 내란 찬동 후보 낙선을 위한 시민모임 일동 단체를 공직선거법 및 형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전지검 서산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을 낸 K씨는 "낙선 운동 단체는 서산시청 출입기자 64명에게 이메일을 배포하고 시청 브리핑 룸에서 이 후보의 낙선을 공개적으로 선동, 현행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형사적 책임을 묻기 위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7일 지역 축구 및 골프 동호인을 중심으로 10여 명이 서산 시내 모 찻집에서 모여 이번 서산시장 선거는 '유능'과 '무능'의 선거로 성격을 규정하고, 유능한 후보인 이 후보 당선을 위해 앞장서기로 결의를 한 모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서산시청 홈페이지에 서산시 자원회수시설을 다녀온 시민이 올린 글을 읽고 유능과 무능 주장, 낙선과 네거티브 반대, 정책 중심 선거를 뜻하는 매니페스토 운동이 오버랩 됐다.
지역에서 화제를 모은 이 글은 지난해 말 오픈 한 서산시자원회수시설(양대동쓰레기소각장)이 최근 들어 일본 등지에서도 벤치마킹을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서산의 랜드마크 시설로 첫손에 꼽고, 서산시가 자랑스럽다는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 시설은 서산시의 주도 아래 당진시와 함께 지역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는 시설로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 자원을 회수하는 현대화 시설로 지어졌다. 97m 높이의 전망대는 이 시설의 백미다. 정부 공모 사업으로 지어졌다. 10여 년 전부터 민선7기를 관통하면서 극심한 반대로 소송까지 이루어지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민선8기 때인 지난해 완공, 가동 중이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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