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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의 주식 평가액이 삼성전자 임원을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그동안 SK하이닉스 임원들이 삼성전자 임원을 제치고 주식평가액 1위 자리에 오른 적이 없었지만 최근 판이 바뀌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4일 발표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지난 13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억원 넘는 비(非)오너 출신 임원은 258명(21.4%)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에서 주식을 가진 5명 중 1명은 주식가치가 10억 원을 상회했다. 이는 작년 10월 24일 당시 31명에 불과하던 것과 비교하면 8.3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1년 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만 10억 원 넘은 주식가치를 보인 비오너 임원만 해도 220명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는 주가 상승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24일에는 9만 8800원이던 주가가 이달 13일에는 28만 4000원으로 6개월여 새 187.4%나 뛰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51만 원에서 197만 6000원으로 287.5% 폭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 지난 13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임원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 주식을 1만4312주를 보유 중인데, 이달 13일 SK하이닉스 종가 197만6000원으로 계산된 주식가치만 282억8051만원으로 평가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통틀어 비오너 주식부자 1위로 등극했다.
곽노정 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주식평가액이 높은 임원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태문 사장의 이달 13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79억원 수준으로 곽노정 사장보다 3억원가량 적다.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임원에는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171억원) ▲안현 SK하이닉스 사장(164억원) ▲차선용 SK하이닉스 사장(135억원) 등이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 2015년 3월 조사 당시 100대기업 비오너 출신 임원 주식재산 조사 때만 해도 삼성전자 출신이 1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1위를 할 때 SK하이닉스에서는 10억원을 넘긴 임원이 한 명도 없었을 정도로 큰 격차를 보인바 있다"며 "10년 넘게 흐른 이달 13일에 SK하이닉스 임원이 삼성전자 출신보다 주식평가액을 앞지른 것은 SK하이닉스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주식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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