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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경북통합 신공항(TK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하면서 접전 양상인 대구시장 선거 판도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구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을 방문해 대구시·국방부·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개요를 보고받고 사업 지연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이 대통령이 신공항 건설에 대한 지원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분위기를 만든 것은 분명하다.
재원조달(건설비 11조 5000억 원) 문제로 6년간 표류 중인 TK신공항은 대구시장 선거를 좌우할 정도로 지역에선 뜨거운 이슈다.
이 때문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측은 내심 선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측은 이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신공항 착공과 관련해 지난달 "민주당과의 협의를 마쳤다"라며 정부 재정으로 5000억 원, 공자기금 5000억 원 등 총 1조 원을 확보하겠다며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여기에 더해 지난 14일 SNS에 'TK신공항 특별법'을 개정해 정부의 추가 예산 지원을 확보하겠다는 수정한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의 신공항 예정지 방문에 맞춰 기존 공약보다 정부 지원이 대폭 늘어난 공약을 내놓으면서 연상 효과를 노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여당 후보라면 정부·여당의 정책 및 예산 지원을 앞세우고 홍보하는 것이 강점일 수밖에 없다"며 "이 대통령의 방문과 김 후보의 공약이 신공항 건설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추 후보 측은 이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의 열세·경합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관권선거 논란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이날 SNS에 "민감한 시기에 대통령의 지역 방문이 민주당 후보 지원으로 비쳐선 안 된다"며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반 논란이 재현된다면 이번 선거는 진흙탕 선거로 전락해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에서 '대통령 심판' 선거로 전환될 것"이라고 썼다.
그는 "TK신공항은 국가균형발전과 안보 차원에서 국가책임 사업으로 추진해야 하고 이 대통령의 결단만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송언석 원내대표 주재로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 관권선거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구시장 선거에서 여당이 자신들의 강점을 이용해 '예산 보따리'를 풀기 시작하면 더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한 뒤 "시민들이 대구 경제를 살리고 '보수의 심장'을 지키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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