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과 거리 둔 오세훈…이번엔 안철수와 'AI·청년' 공조

영등포 청년취업사관학교서 회동
유승민·MB·이준석 등 외연 확장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캠퍼스를 방문해 청년들과 간담회한 뒤 손을 맞잡은 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거리를 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공조 행보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18일 안 의원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방문해 청년들과 함께 취업·창업 문제와 AI 시대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안 의원은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창업 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다. 취업 시장도 마찬가지"라며 청년들에게 조언했다. 그는 "변화의 시기일수록 기회는 더 많아진다"며 "AI가 사람을 대체하니까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큰 변화가 올 때 틀림없이 그 사이 빈 곳에 새로운 기회들이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기존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이지 인간이 가진 창의성, 즉 사람 머릿속에만 있는 것들은 모른다"며 "옛날보다 훨씬 적은 비용과 적은 사람으로 창업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 AI를 도구로 활용하면서 사람의 창의성을 더하면 더 큰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가 만능이라고 생각하지만 거짓말을 많이 한다. 'AI한테 믿고 맡겼으니 문제 없겠지' 이러다가는 큰일난다"며 "AI는 일종의 조언가이며 결정은 스스로 해 취업이나 사업에 임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안 의원 의견에 공감했다. 그는 "AI 변혁기에 서울디지털재단을 AI재단으로 바꾸고 청년취업사관학교 커리큘럼도 AI 중심으로 바꾸었다"며 "AI를 활용해 스스로 성장해 갈 수 있는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발 빠르게 대응한 덕분에 취업률이 좋게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 번째)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캠퍼스를 방문해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오 후보는 "AI를 기본권, 성장권 등으로 구분해 시민들이 공공도서관이나 학교 도서관에서 AI를 쉽게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시립대에서 시행 중인 정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대학생, 고립은둔 청년, 취업준비생 등 청년층 약 50만명이 유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미 협상을 시작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이 걱정돼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10만명 단위가 넘어가니 할인 폭이 커져 1인당 1만원대까지 떨어졌다"며 "챗GPT와 협의했고 구글과도 접촉을 시작했다. 특히 청년취업사관학교 학생들에게는 고급 버전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 후보는 오 후보의 청년 정책에도 힘을 실었다. 안 후보는 "오 시장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청년들"이라며 "청년이 많이 모여 있는 서울에서 문제를 먼저 해결해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전국으로 퍼져나가면 우리나라가 더 좋아질 수 있겠다는 말씀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에 오 후보는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기반으로 지난해 약 350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며 "비전공자 취업을 목표로 다양한 경력의 인재를 배출했는데 10년 정도 쌓이면 미래를 창조하는 색다른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가진 분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장동혁 대표와 거리를 두면서 중도·보수 성향 인사들과 연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4일 유승민 전 의원, 15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16일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 청년 주거 현장을 함께 찾으며 부동산 문제 해결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양측은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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