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TV 토론서 정면 충돌…행정통합·AI 공방

투자유치·재정 운영 놓고도 격돌…토론 뒤 장외 공방 이어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왼쪽)와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더팩트 DB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지난 18일 KBS대전 초청 토론회에서 행정통합과 AI 산업 전략 등을 놓고 충돌했다.

박 후보는 행정통합과 관련해 "AI 시대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권 광역화가 필요하다"며 통합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민주당과 박 후보는 과거 추진 과정에서 반대 입장을 보였다가 최근 입장을 바꿨다"며 정책 일관성을 문제 삼았다. 이어 "권한과 재정 이양 없는 통합은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AI 정책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의료·복지·농업 분야 AI 활용 확대를 강조하며 "충남이 AI 기반 미래산업 전환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데이터센터 전력·용수 문제와 인프라 부족 등을 언급하며 "현실적 기반 없이 AI 산업을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맞섰다.

기업 투자유치 성과와 재정 운영 문제도 쟁점이 됐다.

박 후보는 투자유치 규모 대비 실제 투자 이행률이 낮다고 지적하며 재정 건전성 관리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투자는 시차를 두고 진행되는 과정"이라며 "충남 미래를 위한 생산적 투자"라고 반박했다.

토론 직후 양측은 장외 공방도 이어갔다.

박 후보 선대위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 발언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행정통합 추진 과정과 투자유치 실적, 재정 문제 등을 거론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 캠프 여명 상근대변인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측 주장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여 대변인은 특히 박 후보가 토론회에서 충남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전국 13위라고 언급한 데 대해 "충남은 2024년 기준 전국 2위 수준"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과거 추진안과 최근 입장 변화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AI 정책에 대해서는 "현장 인력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고, 광주·전남 행정통합 지원 예산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요청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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