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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대구시장 선거는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21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대구시장 선거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안의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며 투표함을 열기 전에는 결과를 알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두 후보 진영은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득표율 5%포인트 차이 안에서 당락이 갈릴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그보다 더 적은 2~3%포인트 차이로 결판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박빙의 여론조사 결과
공식 선거운동을 앞둔 18~20일 발표한 언론사 3곳의 여론조사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채널A 여론조사는 김부겸 후보 42.2%, 추경호 후보 37.7%의 지지율로 4.5%포인트 차이의 오차범위 안으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추 후보 42.1%, 김 후보 40.7%로 조사돼 이 또한 1.4%포인트 차이의 오차범위 안이다.
19일 조선일보 여론조사는 김 후보 40%, 추 후보 38%,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 1%, 지지 후보 없음 10%, 모름·무응답 10%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2%포인트 차이도 오차범위 안이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추 후보 42%, 김 후보 38%로 4.0%포인트 차이의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MBC 여론조사는 김 후보 43%, 추 후보 37%,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 1%, 지지 후보 없음 15%, 결정 못함·모름·무응답 4%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6%포인트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각각 41%로 동률을 기록했다.
언론사 3곳의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지지율은 김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2~6%포인트 앞서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추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0~4%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직전인 오는 27일쯤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야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진영의 자체 분석
김부겸 후보 측은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우위에 있는 데다 바닥 민심이 워낙 좋다며 내심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쁘지 않지만 그보다 더 고무적인 것은 '이번에는 바꿔보자'라는 바닥 민심"이라며 "매일 수백 곳을 점검하면 여론조사 수치보다 차이가 더 벌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김 후보가 2018년 대구시장에 출마했을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을 받는 것은 분명하지만 대구의 보수성을 고려할 때 막판까지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하고 긴장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추경호 후보 측은 보수세력이 결집하기 시작하면서 김 후보를 따라잡으며 승리의 흐름을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 후보 측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감과 공천 갈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지난주 '공소 취소 특검' 논란을 기점으로 시민들의 보수성이 깨어나고 있다"며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추 후보가 '당선 가능성'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 측은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구청장·군수 후보, 시·구군 후보들과 '한 팀'으로 움직이게 돼 예전처럼 바닥 민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
두 후보 진영은 남은 선거 기간 동안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외부 변수에 대해서는 상반된 시각을 보인다.
김부겸 후보 측은 정부나 여권 인사의 실책이나 돌발사고로 인한 지지율 하락을 경계하고 있지만, 추경호 후보 측은 '공소 취소 특검' 논란 같은 보수 결집을 위한 대형 호재가 등장하길 바라고 있다.
◇전문가 분석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는 대구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의 복귀 정도, '샤이 보수'의 투표 여부를 들었다.
그는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김 후보 쪽으로 돌아섰던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최근 추 후보 쪽으로 귀환하며 '보수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귀환하지 않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여론조사 수치로 보면 4, 5% 정도인데 이들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30년간 대구 지역 투표 성향 데이터를 분석하면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샤이 보수'가 투표자의 5%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이 투표에 참여할지 여부도 변수"라며 "예전 같으면 이들이 투표장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택할 것이지만, 지금은 비상계엄,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선뜻 투표하리라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엇비슷한 상황에서는 '샤이 보수'의 변수보다는 투표율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구시장 선거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샤이 보수'와 '샤이 진보'에 대한 논쟁이 있지만 비상계엄 사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높은 국정 지지도 등을 고려하면 양쪽의 수치가 거의 비슷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는 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50.9%(대구는 43.2%)를 기록했는데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대구에서 변화를 바라는 이들은 과거에는 투표를 포기했지만 이번에는 적극적인 투표층이 될 가능성이 크다. 투표율이 50% 중후반에 이르면 김 후보가 유리하고, 50% 안팎에 머물면 추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에 언급한 채널A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대구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를 통한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5%포인트다.
조선일보 여론조사는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16~17일 대구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MBC 여론조사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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