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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서울 버스 체계를 지하철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30분 통근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은 버스 노선을 지하철·광역환승센터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심야 '서브웨이 팔로워버스'와 '서울형 공공셔틀버스'를 도입해 시민들이 집 앞 5분 거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현재 서울 지하철 역사는 크게 늘었지만 버스 노선은 2004년 준공영제 도입 당시 체계에 머물러 있어 실제 이용 패턴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남권과 비교해 지하철 역사가 적은 강북·서남권은 버스 의존도가 높아 교통 불균형이 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는 지하철과 중복되는 장거리·유사 노선을 줄이고, 철도와 연계되는 방향으로 재편한다. 대신 마을버스는 지역 내 이동과 환승 연결 기능을 강화해 촘촘한 생활형 교통망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심야 시간대에는 지하철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서브웨이 팔로워버스’를 도입해 사실상 24시간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복잡한 심야버스 체계도 지하철 노선 기반으로 단순화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교통 취약지역 대책도 포함됐다. 저상버스 운행이 어려운 고지대·산악지대에는 노선 조정과 특별교통수단 확대를 추진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에는 '서울형 공공셔틀버스'를 도입해 이동권을 보완한다.
버스 운행 환경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단절·병목 구간을 연결해 버스 속도를 높이고, 중앙버스정류장은 폭염·폭우에 대응 가능한 쉼터형 구조로 개선한다. 또 소규모 버스 차고지는 거점형으로 통합하고 외곽에 대형 공영차고지를 확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환승 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버스에서 잘못 내린 뒤 15분 안에 같은 버스를 다시 타면 추가 요금을 면제하는 재승차 제도를 도입하고, 환승구역 내 체류 시간도 환승 시간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 존' 개념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지하철 출입구 확대와 노후 역사 개선, 1호선 지상역 쉼터 조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교통 불평등은 단순한 이동 문제를 넘어 시민 삶의 격차로 이어진다"며 "강북·서남권처럼 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역의 이동권부터 확실히 바꾸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대중교통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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