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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땐 몰랐다”…솔직하던 사람, 나이 들어 후회하는 '뜻밖의' 이유

더팩트

[더팩트ㅣ손연우 기자] 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사고라는 국가적 비극 앞에 부산시 수영구 선거 현장이 180도 바뀌었다. 화려한 율동과 요란한 로고송 대신 차분한 추모와 철저한 지역 안전 점검을 앞세운 '안전 추모 유세'가 진행되고 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구)과 수영구 지역 국민의힘 시·구의원 후보들은 집중 우세 기간임에도 축제형 유세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붉은색 유세복 대신 검은색 추모복으로 갈아입고 거리로 나섰다.
유세 차량의 대형 스피커에서는 신나는 선거 로고송 대신 잔잔한 클래식 경음악이 흘러나왔다. 유세단은 화려한 댄스 동작을 멈추고 '희생자를 애도합니다'라고 쓰여진 소형 피켓을 들고 머리를 숙였다.
정 의원은 "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올린다"며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수영구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원은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지방선거에 출마한 시·구의원 후보들이 광안리 해변의 다중이용시설부터 민락동 노후한 골목길, 수영강변의 기반시설까지 구민의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을 샅샅이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구의원 후보들은 확성기 지지 호소 대신 추모 유세에 돌입했다. 후보자들은 수영구 안전 점검의 시간을 약속하고 유세단과 함께 직접 골목길의 노후 구조물과 위험 요소를 살피며 주민 안전 민원을 수렴하기로 약속했다.
남천동 주민 김모 씨는 "선거철만 되면 소음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졌는데 비극적인 사고를 함께 애도하고 동네 안전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니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했다.
지역구 관계자는 "정 의원과 수영구 후보자들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안전한 최강수영'을 만들겠다는 진심어린 추모 유세가 수영구 주민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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