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체,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고소 가세

5·18특별법 위반과 모욕 등 혐의로 고소장 제출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이 28일 광주 서부경찰서 민원인실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마케팅 기획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광주=최치봉 기자] 5·18 공법단체와 기념재단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 데이' 마케팅 사태로 모기업인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5·18민주화운동 3단체(유족회·공로자회·부상자회)와 5·18기념재단은 28일 광주 서부경찰서를 찾아 정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마케팅 기획담당자에 대해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스타벅스 측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아픔과 상흔을 폄훼·조롱하고, 5·18 희생자와 관련자들을 모욕·비하했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은 "진정성 없는 사과를 한 정용진 회장을 처벌하고자 사건을 접수하게 됐다"며 "정 회장은 국민을 농락하는 것도 아니고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서 사태를 모면하는 데만 매진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는 지난 26일 같은 혐의로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정재학 시인, 블로거 A 씨 등 3명을 광주 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정 시인은 한 인터넷 매체에 정 회장을 옹호하는 칼럼을 쓰며 "5·18에 탱크가 동원된 적 있습니까?" 등의 내용을 담았고, 박 의원과 블로거 A 씨는 이를 SNS 등에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일에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인 박하성 씨를 비롯해 유공자와 유족 27명이 정 회장과 손 전 대표 등을 5·18특별법 위반과 모욕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오월단체들은 향후 5월 역사를 마케팅에 이용한 정 회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 서명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b2500@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