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환 논산시장 후보 캠프 "백성현 측 '허위사실' 주장은 핵심 질문 피해 간 것"

투자유치·고용 성과 공방 격화

오인환 더불어민주당 논산시장 후보.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산시장 후보 간 선거홍보물 수치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오인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는 31일 백성현 국민의힘 후보 측이 투자유치·고용 성과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 "핵심 질문에는 답하지 못한 채 논점을 비껴간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오 후보 캠프는 백 후보가 재임 4년 성과로 제시한 홍보물의 투자유치·고용 창출 수치가 논산시 공식 발표 자료와 맞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백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악의적 흠집 내기"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오 후보 캠프는 이날 백 후보 측 해명을 항목별로 조목조목 재반박했다.

우선 백 후보 측이 "공보물에 '투자 5조, 일자리 2만 시대를 열겠습니다'라고 미래형으로 표기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 캠프는 "문제는 미래 목표를 재임 4년 성과 페이지에 함께 배치해 이미 달성한 실적으로 오인하게 만든 편집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 후보 측이 스스로 '5조 원은 목표'라고 인정한 것은 논산시가 공식 발표한 누적 투자유치 1조 원과 5배 차이가 난다는 점을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성과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백 후보 측이 "취임 후 직접 유치한 사업"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오 후보 캠프는 "핵심은 누가 최종 결재를 했느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캠프는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 후보지 선정과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다년간 국가 차원에서 추진돼 온 사업"이라며 "연구소는 2029년에야 준공 예정인 국가 연구시설"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황명선 의원이 2026년도 설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한 사실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며 "아직 준공도 되지 않은 시설의 장기 고용 전망치 1605명을 '확정된 성과'처럼 제시한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백 후보 측은 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용 3700명 수치와 관련해서도 오 후보 캠프는 "백 후보 측이 '예정'이라고 표기했다고 해명했지만, 그 수치가 실제 채용이 아닌 예상치라는 점은 우리가 처음부터 지적한 내용"이라며 "오히려 성과가 아님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은 단순한 표기 여부가 아니라 실제 성과와 미래 계획을 한데 섞어 유권자가 혼동하도록 만든 점"이라고 했다.

배수펌프장 6개소 사업과 관련해서도 캠프는 "백 후보 측이 설계 단계 사업이라고 설명한 것은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산시는 지난해 7월 폭우 당시 배수펌프 마비로 침수 피해를 겪었고, 이후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통합 대응체계 미비가 지적됐다"며 "감사에서 문제로 지적된 사업을 일방적인 성과로 포장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 캠프는 백 후보 측의 법적 대응 방침에 대해서도 "우리가 제시한 근거는 논산시 공식 투자유치 실적, 홍보물 내 '예상' 표기, 2029년 준공 일정,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기록 등 모두 공개된 객관적 자료"라며 "정당한 검증을 허위사실로 몰아 입을 막으려는 시도야말로 시민의 알 권리를 위축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백 후보 측이 제기한 '아바타 정치' 주장에 대해서도 "유권자가 궁금해하는 것은 영향력 문제가 아니라 홍보물에 적힌 숫자가 실제 사실인지 여부"라고 일축했다.

오 후보 캠프는 끝으로 △'5조 원 투자유치'의 구체적 산출 근거 △신설·증설·이전을 구분한 순수 신규 유치 기업 수 △실제 입주·가동을 완료한 기업의 실고용 인원 △배수펌프장 6개소의 사업 진행 단계와 시행 주체, 완공 시점 등을 공개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캠프 관계자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법적 대응 경고나 감정적 항변이 아니라 숫자와 사실에 대한 정직한 설명"이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