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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김태환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데 장애물이 적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에 대한 운신의 폭이 넓다는 의미를 강조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현송 총재는 1일 BOK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와 진행한 대담에서 "한국의 성장은 굉장히 강력하다"며 "경제가 강력할 때는 고려해야 할 딜레마가 적어진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주택 가격과 가계부채, 환율 등 모든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저희는 훨씬 많은 운신의 폭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나벨 이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유로 지역에서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상품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2022년만큼 드라마틱한 상황은 아니다"며 "유로 지역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로 상승하진 않을 것이고, 정책 대응도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총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 총재는 지난달 28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고 말했다.
금통위원들이 제시한 점도표에서 총 21개 점 중 현 2.5%에서 두 차례 인상을 의미하는 3.0%에 10개가 몰렸으며, 다음으로는 2.75%(한 차례 인상)에 7개가, 세 차례 인상을 뜻하는 3.25%와 현 금리 수준인 2.5%에는 각각 2개가 제시됐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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