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왕피천에서 낚는 여름 추억…제19회 왕피천 피래미 축제 13일 개막

금강소나무 숲과 맑은 계곡 품은 자연 축제
피래미 낚시·트레킹·농촌체험으로 동심 가득한 주말 선사


지난해 열린 왕피천 피래미 축제 모습. /울진군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초여름 햇살이 짙어지는 6월, 청정 자연을 간직한 울진 왕피천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체험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울진군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근남면 구산3리 굴구지 산촌마을 왕피천 계곡 일원에서 '제19회 왕피천 피래미 축제'를 개최한다.

8일 군에 따르면 왕피천 피래미 축제는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전통 생활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농촌체험형 축제다. 계곡에서 피래미를 잡고 함께 음식을 나누며 즐기던 마을 주민들의 소박한 놀이문화가 축제로 발전해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청정 자연이 만든 특별한 축제

축제의 무대가 되는 굴구지 산촌마을은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과 맑은 왕피천 계곡이 어우러진 산촌마을이다. 왕피천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청정 하천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에 트레킹과 생태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왕피천 피래미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 주도형 축제로,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전국 우수 농어촌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왕피천 피래미 축제 모습. /울진군

◇피래미 낚시부터 비경 트레킹까지

올해 축제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가장 큰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대나무 낚싯대를 이용한 전통 피래미 낚시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직접 피래미를 낚으며 자연 속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왕피천 봇도랑길 트레킹'도 기대를 모은다. 왕피천의 숨겨진 비경을 따라 걷는 프로그램으로,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자연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비롯해 보물찾기, 농산물 경매, 농촌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왕피천 피래미 축제 모습. /울진군

◇주민이 만드는 축제, 자연이 선사하는 힐링

왕피천 피래미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화려한 무대나 대형 공연보다 자연과 사람이 중심이 된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계곡에서 뛰놀며 자연을 배우고, 어른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숲과 물소리가 어우러진 왕피천 계곡에서 보내는 하루는 그 자체로 특별한 힐링이 된다. 물에 젖어도 괜찮은 편한 복장과 자연을 즐길 마음만 준비하면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왕피천에서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길"

이만호 울진군 농정과장은 "왕피천 피래미 축제는 마을의 전통과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온 소중한 축제"라며 "올해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해 왕피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정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금강소나무 숲의 푸른 향기가 가득한 왕피천. 이번 주말, 울진 굴구지 산촌마을에서 자연이 선물하는 여유와 동심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연인, 친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초여름 최고의 농촌 축제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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