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강화' 1년 넘긴 우리은행 알뜰폰…락인 통했지만 과제도 산적

금융실적 할인·카드·적금 연계로 생활금융 락인 시도
알뜰폰 시장 둔화 속 후발 은행 사업모델 시험대


우리은행이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 가입자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 앱 캡처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우리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이 출시 1년을 넘긴 가운데 공격적인 통신비 할인과 금융 연계 혜택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통신요금 절감을 넘어 청년층과 미래고객을 우리은행 생태계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지만, 알뜰폰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혜택 중심 경쟁의 지속 가능성은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우리WON모바일 관련 프로모션을 한 달 단위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에는 '2026 우리WON모바일 어워드'라는 상반기 결산 프로모션을 통해 일부 요금제의 체감 통신비를 0원 수준으로 낮추고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앞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결합 시 최대 57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고, 4월에는 출시 1주년을 맞아 초저가 요금제와 통신비 체감 혜택 확대 이벤트를 진행했다.

우리WON모바일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4월 18일 출시한 알뜰폰 서비스로, 우리WON뱅킹 앱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100% 비대면 개통이 가능하다. 출시 당시 요금제는 월 5000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총 34종으로 구성됐고, 금융거래 실적에 따른 통신요금 할인과 우리카드 연계 혜택 등을 앞세웠다. 특히 알뜰폰 업계 최초로 18세 이하 청소년도 비대면 셀프 개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출시 초기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우리WON모바일은 출시 한 달 반 만에 가입자 2만명에 육박했고, 이후에도 저가 요금제와 간편 가입, 금융 연계 혜택을 앞세워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다. 컨슈머인사이트의 2026년 상반기 이동통신 이용자 체감만족도 조사에서 우리WON모바일은 알뜰폰 부문 1위에 올랐다. 만족도는 1000점 만점에 735점으로, 알뜰폰뿐 아니라 통신3사를 포함한 전체 통신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에서도 프로모션·이벤트, 부가서비스 및 혜택 등 10개 항목 중 6개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은행의 할인·포인트·쿠폰 중심 마케팅이 만족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비은행 생활금융 접점 확대 전략이 깔려 있다. 알뜰폰 자체 수익성보다는 통신요금 납부, 자동이체, 카드, 적금, 멤버십을 하나의 앱 생태계 안에 묶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거래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크다. 특히 처음 통신요금제를 선택하거나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청년층을 선점하면 향후 급여이체, 카드 사용, 예·적금 가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고객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우리은행은 은행권 알뜰폰 시장에서 선발주자인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과 뚜렷한 격차를 안고 있다. 리브모바일은 약 4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금융권 알뜰폰 시장을 선점했고, 장기간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통신·금융 결합 모델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번호이동 통계에 따르면 알뜰폰 시장은 올해 4월 가입자 수가 7353명 줄어든 데 이어 5월에도 1만1211명 순감을 기록했다. 통신3사의 저가요금제와 LTE·5G 통합요금제 출시가 이어지면서 알뜰폰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가격 우위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WON모바일은 출시 1년을 갓 넘긴 후발주자인 만큼, 단기 프로모션을 통한 가입자 유입을 넘어 실제 주거래 고객 전환과 장기 유지율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우리WON모바일의 1년 평가는 단순 가입자 수 확대보다 금융고객 전환 효과에 달려 있다"면서 "공격적인 이벤트가 단기 가입자 유입과 만족도 제고에는 효과를 내고 있지만, 혜택 축소 이후에도 고객을 유지하고 우리은행의 카드·예적금·멤버십 이용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사업 지속 가능성을 가를 전망"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이 출시 1년을 넘긴 가운데 공격적인 통신비 할인과 금융 연계 혜택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통신요금 절감을 넘어 청년층과 미래고객을 우리은행 생태계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지만, 알뜰폰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혜택 중심 경쟁의 지속 가능성은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우리WON모바일 관련 프로모션을 한 달 단위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에는 '2026 우리WON모바일 어워드'라는 상반기 결산 프로모션을 통해 일부 요금제의 체감 통신비를 0원 수준으로 낮추고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앞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결합 시 최대 57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고, 4월에는 출시 1주년을 맞아 초저가 요금제와 통신비 체감 혜택 확대 이벤트를 진행했다.

우리WON모바일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4월 18일 출시한 알뜰폰 서비스로, 우리WON뱅킹 앱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100% 비대면 개통이 가능하다. 출시 당시 요금제는 월 5000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총 34종으로 구성됐고, 금융거래 실적에 따른 통신요금 할인과 우리카드 연계 혜택 등을 앞세웠다. 특히 알뜰폰 업계 최초로 18세 이하 청소년도 비대면 셀프 개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출시 초기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우리WON모바일은 출시 한 달 반 만에 가입자 2만명에 육박했고, 이후에도 저가 요금제와 간편 가입, 금융 연계 혜택을 앞세워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다. 컨슈머인사이트의 2026년 상반기 이동통신 이용자 체감만족도 조사에서 우리WON모바일은 알뜰폰 부문 1위에 올랐다. 만족도는 1000점 만점에 735점으로, 알뜰폰뿐 아니라 통신3사를 포함한 전체 통신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에서도 프로모션·이벤트, 부가서비스 및 혜택 등 10개 항목 중 6개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은행의 할인·포인트·쿠폰 중심 마케팅이 만족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비은행 생활금융 접점 확대 전략이 깔려 있다. 알뜰폰 자체 수익성보다는 통신요금 납부, 자동이체, 카드, 적금, 멤버십을 하나의 앱 생태계 안에 묶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거래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크다. 특히 처음 통신요금제를 선택하거나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청년층을 선점하면 향후 급여이체, 카드 사용, 예·적금 가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고객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우리은행은 은행권 알뜰폰 시장에서 선발주자인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과 뚜렷한 격차를 안고 있다. 리브모바일은 약 4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금융권 알뜰폰 시장을 선점했고, 장기간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통신·금융 결합 모델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번호이동 통계에 따르면 알뜰폰 시장은 올해 4월 가입자 수가 7353명 줄어든 데 이어 5월에도 1만1211명 순감을 기록했다. 통신3사의 저가요금제와 LTE·5G 통합요금제 출시가 이어지면서 알뜰폰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가격 우위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WON모바일은 출시 1년을 갓 넘긴 후발주자인 만큼, 단기 프로모션을 통한 가입자 유입을 넘어 실제 주거래 고객 전환과 장기 유지율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우리WON모바일의 1년 평가는 단순 가입자 수 확대보다 금융고객 전환 효과에 달려 있다"면서 "공격적인 이벤트가 단기 가입자 유입과 만족도 제고에는 효과를 내고 있지만, 혜택 축소 이후에도 고객을 유지하고 우리은행의 카드·예적금·멤버십 이용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사업 지속 가능성을 가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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