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마스터즈육상' 신청 마감 일주일 전…참가 신청자 6600명

당초 목표 91개국 1만 1000명 가능할 듯
106세 태국 선수·국가대표 출신 부부 참가


오는 8월 열리는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에 106세의 나이에도 참가 신청을 한 사왕 잔프람(사진 가운데)이 지난해 대만 육상대회에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대회의 성공 개최를 응원했다. /WMAC 대구 조직위원회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전 세계 육상 동호인이 참가하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Daegu 2026)'의 참가 신청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색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현재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는 106세의 고령임에도 참가 신청을 마친 사왕 잔프람(태국)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 투포환,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등 3개 종목에 출전한다. 지난해 '2025 타이베이&신베이 월드마스터즈게임즈'에도 참가했다.

WMAC 대구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사왕 잔프람이 지난해 대만 대회에서 진기훈 사무총장 등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대구 대회 참가를 약속하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응원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 여자 높이뛰기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김희선 씨(63)와 남편인 국가대표 높이뛰기 선수 출신인 도호영 씨(66)씨 부부가 나란히 높이뛰기 종목에 참가 신청을 했다.

김 씨는 선수 시절 한국신기록을 무려 11차례 경신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1m 92cm를 뛰어 최종 8위를 기록했다. 도 씨는 국가대표 높이뛰기 코치와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들 부부는 2003년 뉴질랜드로 이민한 뒤 현지 체육계에서 활동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이밖에 황영조 대회 홍보대사가 10㎞ 달리기 참가 신청을 하는 등 국가대표 출신 육상인들의 참가가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오는 23일 신청 마감을 앞두고 현재 91개국에서 6600명(한국 3550명, 외국 3050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신청자 수는 당초 목표인 1만 1000명의 절반을 넘겼지만, 마지막 일주일 동안 전체 참가자의 절반 정도가 신청하는 점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리는 종목은 하프마라톤 1500명, 10㎞ 달리기 1200명이다. 국적별로는 일본이 4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은 100명 정도로 예상 밖으로 적다.

이 대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 등에서 전 세계 35세 이상의 생활체육인들이 34개 종목(트랙 17개, 필드 11개, 로드 6개)에서 실력을 겨룬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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