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40원대 마감…"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주간거래 종가 기준 2.7원 오른 1541.8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돌파한 3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인천국제공항=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40원대에 마감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2.7원 오른 1541.8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주간 종가 기준으로 1540원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9일(1549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34.9원에 출발한 뒤 장 마감 30분 전부터 상승 폭을 확대해 1540원을 돌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주가 종가 기준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27거래일 연속 1500원 이상을 지속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오른 101.48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미국·이란 전쟁 협상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날 국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대 하락한 데 이어 뉴욕 증시도 급락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악화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도 영항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4조6533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누적 순매도 규모는 800억달러에 달한다. 이날 원·달러 환율로 123조원이 넘는 수준이다.

엔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11% 오른 161.656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5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9원 올랐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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