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창립 50주년…'샤힌 프로젝트'로 산업 위기 돌파한다

안와르 대표 "혁신 바탕으로 미래 50년 이끌 것"

29일 에쓰오일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향후 100년 기업을 향한 계획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에쓰오일이 미래 100년 기업을 향한 청사진을 내놨다. 그동안 정유 부문에 치중됐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석유화학 분야에 단행한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그동안 단일 공장 기준 원유 정제 능력을 유지하며 성장해 왔다. 특히 최근 10년간 14조원 이상을 투입해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지난 2018년 'RUC & ODC 프로젝트'를 가동해 정유 중심 구조를 화학으로 바꾸는 기반을 다졌다.

올해는 국내 석유화학업계 역사상 가장 최대 금액인 9조2580억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 첨단 설비를 통해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촉발된 산업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선제 투자를 꼽았다. 에쓰오일은 1990년대 중반 경쟁사보다 10년 앞서 중질유를 경질유로 바꾸는 고도화 설비를 도입해 국내 정유 업계의 변화를 이끌었다. 2011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 단일 공장 파라자일렌 생산 시설을 가동해 석유화학 분야 확장에 속도를 냈다. 초창기부터 고급 윤활기유를 국산화해 해외 수출길을 열었고 1990년대 초에는 고품질 휘발유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했다.

에쓰오일 경영진은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성장을 다짐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는 "올해는 샤힌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해"라며 "지난 50년간 축적한 경쟁력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에도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이며 신뢰받는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 관리총괄 사장 역시 "창립 5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고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샤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비중을 늘리고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기반 업무 혁신,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저감 활동 등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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