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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군위=정창구 기자] 지역의 미래는 어디에서 시작될까.
대구시 군위군은 그 답을 '사람'에서 찾고 있다. 청소년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열어주며, 역사문화는 미래세대를 하나로 잇는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서로 다른 행사지만 그 안에는 사람을 키우고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군위군의 공통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군위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9일까지 군위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나나랜드(나를 표현하고 나를 나타내는 랜드)' 자아성장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모두 6회에 걸쳐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생곡선을 돌아보며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좋은 직업을 갖는 것이 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진로를 넘어 삶의 방향을 고민하게 만든 프로그램의 의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소감이었다.
청소년들의 성장을 돕는 노력은 청년 정책으로 이어졌다.

군위군은 지난 27~28일 1박 2일 동안 지역 곳곳에서 '리얼 포레스트 인 군위(Real Forest in GUNWI)' 행사를 개최했다.
군위청년정책참여단이 직접 제안한 이번 행사에는 타 지역 청년 20여 명이 참가해 군위군에서 활동하는 청년 창업가와 청년농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창업 현장과 농촌을 직접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지역의 문화와 산업을 경험하는 것은 물론,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한 청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군위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했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청년과 지역이 이어지는 새로운 교류 모델을 보여준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군위가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정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인구감소 시대일수록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는 군위만의 역사문화 자산인 삼국유사로 이어진다.
오는 9월 5일 군위에서는 전국 고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제17회 삼국유사 퀴즈대회가 열린다.
TBC가 주최·주관하고 군위군과 대구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40개 팀이 삼국유사를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올바른 역사관을 키우는 전국 규모의 역사축제다.
대회장에서는 퀴즈뿐 아니라 삼국유사 복식 체험, 네컷 포토존, 역사 강연,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학생들이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우승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400만 원이 수여되며, 대구시장상과 대구시교육감상, 군위군수상 등 총 1000만 원 규모의 장학금과 지도교사 시상도 준비돼 있다.
군위군은 삼국유사가 탄생한 지역이라는 역사적 자산을 미래세대 교육과 문화콘텐츠로 확장하며 지역 브랜드를 전국으로 넓혀가고 있다.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찾고, 청년이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전국의 학생들이 삼국유사를 통해 군위군을 기억하는 것이다.
군위군이 추진하는 세 가지 사업은 서로 다른 행사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방향을 향하고 있다. 사람을 키우고,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청년과 청소년이 군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역사와 문화, 청년정책이 함께 성장하는 군위를 만들어 미래세대가 머물고 싶은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군위군의 변화는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한 명의 학생,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한 명의 청년, 그리고 삼국유사를 읽기 위해 군위를 찾는 전국의 학생들. 군위의 내일은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로 차곡차곡 만들어지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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