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취임식 대신 토크콘서트…이남철 군수, 군민과 대화로 민선9기 열었다

축하보다 소통…무대 아래로 내려온 군수
'가슴 뛰는 젊은 고령' 향한 첫걸음, 군민과 함께 시작


이남철 고령군수가 형식적인 취임식을 벗어나 군민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취임식을 진행하며 민선9기 군정 비전과 미래 구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고령군

[더팩트ㅣ고령=정창구 기자] 취임식의 주인공은 군수가 아니었다. 무대 중앙에는 화려한 축사 대신 의자가 놓였고, 연설 대신 대화가 이어졌다. 군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1일 오후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열린 제47대 이남철 고령군수 취임식은 기존의 권위적인 행사와는 확연히 달랐다. 민선9기의 출범을 알리는 이날 행사는 '군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군민과의 소통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남철 군수는 무대에 올라 일방적인 취임사를 읽는 대신 사회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군민들의 질문에 답하며 앞으로 4년간의 군정 청사진을 설명했다.

그는 "민선8기 4년은 젊은 고령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민선9기는 군민이 삶 속에서 직접 변화를 느끼는 성과를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철 고령군수가 취임식에서 일방적인 취임사 대신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사회자와 대화를 나누고 군민들의 질문에 답하며 민선9기 군정 비전과 향후 4년간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고령군

◇취임 전부터 시작된 '소통 행정'

이번 토크콘서트는 하루짜리 이벤트가 아니었다. 이 군수는 당선 직후인 지난 6월 4일 간부회의에서 공직사회의 매너리즘을 깨고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민선8기 공약사업 점검과 함께 자원봉사자들과의 소통공감 토크콘서트를 열며 민선9기 준비에 속도를 냈다.

취임식 역시 그 연장선이었다. 행정이 먼저 변하고 공직자가 먼저 움직여야 군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취임식 형식 자체에 담아낸 것이다.

이남철 고령군수가 1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열린 제47대 고령군수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군민 앞에 다시 선 이 군수는 민선9기 군정의 책임과 소명을 다짐하며 '가슴 뛰는 젊은 고령' 실현을 위한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고령군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성과로 증명한다

민선9기 군정 목표는 기존 슬로건인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을 그대로 이어간다.

고령군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가야 역사문화와 낙동강 관광벨트 조성 △청년친화도시 구축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 △스마트 농업 대전환 △명품 정주도시 조성 △생애주기 맞춤 복지 △AI 기반 스마트행정 등 7대 군정과제와 22개 추진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군민과 함께 완성하는 가슴 뛰는 젊은 고령은 구호가 아니라 반드시 실현해야 할 약속"이라며 "앞으로 4년은 말보다 성과로, 계획보다 변화로 군민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은 '군수가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군민과 함께 대화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민선9기 고령군정이 내세운 핵심 가치인 소통과 현장행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출발점이었다.

고령군은 앞으로도 군민과의 열린 소통을 바탕으로 세계유산도시의 경쟁력과 청년 활력, 산업과 농업의 혁신, AI 기반 행정을통해 '가슴 뛰는 젊은 고령'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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