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8조 원 삼성 투자 유치…경제자족도시·행정수도 완성 속도"

2일 취임 첫 기자회견…"대한민국 움직이는 도시로"
삼성전기 역대 최대 투자 발표·행정수도특별법 연내 통과 추진


조상호 세종시장이 2일 시청 정음실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시정 5기 비전을 밝히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2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자족도시 세종 실현과 행정수도 완성을 시정 5기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정 5기의 비전은 '국가균형성장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이라며 "세종을 단순한 행정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 시장은 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도 공개했다.

조 시장은 "이날 오전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투자협약을 통해 삼성전기가 세종사업장에 최첨단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과 연구개발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며 "투자 규모는 8조 원으로 세종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투자로 세종이 최첨단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글로벌 제조 허브이자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장 증설을 위한 인허가와 기반시설 확충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취임과 동시에 내린 첫 번째 지시사항으로는 경제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2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형중 기자

조 시장은 "국토공간 대전환에 대응해 3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5대 전략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며 "청년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기업에는 성장 공간을 제공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성다이소와의 투자협약도 소개했다.

조 시장은 "아성다이소가 5500억 원을 투자하고 1000개 일자리에 세종시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자족도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톤을 높였다.

행정수도 완성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조 시장은 "취임 두 번째 지시사항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시정 역량 집중을 주문했다"며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통과와 행정수도의 헌법적·제도적 지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수도가 왜 필요한지, 시민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겠다"며 "중앙정부와 국회, 시의회, 시민사회, 언론과 협력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2030년 도시가 완성되는 시점에 시민들이 '그 시기의 세종이 가장 좋았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언론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 투자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와 물 확보 대책에 대한 질문에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고 투자 효과는 투자자인 기업이 발표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 문제는 세종만의 과제가 아니라 충북·충남과 함께 대청댐을 사용하는 지역 모두의 공동 과제다. 대청댐 공급 능력 확대나 저수량 확보, 대체 수자원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세종보 활용도 아이디어는 가능하지만 현재 필요한 물 수요를 감당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근본적인 물 확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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